‘맛남의 광장’ 백종원과 양세형이 청경채 농가를 방문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소비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무, 청경채 농가의 고충을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양세형은 용인의 청경채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갔다. 특히 코로나19로 폐업하는 식당만큼이나 납품하는 농가들도 함께 힘든 상황에 두 사람은 말을 잇지 못했다.
농민은 “최소 4,5천 원은 돼야 생산 원가가 나온다”고 말했지만 휴대폰으로 살펴본 경매가격은 4kg에 심지어 1,200원도 나와 있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때문에 농민은 “수확보다 갈아엎는 게 낫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밭을 묵힐 수 없어서 갈아엎은 밭에 다시 또 작물을 심어야 한다고.
이어 양세형은 집에서 마땅히 해먹을 요리가 없는 청경채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서 그는 “특색있게 해드시는 음식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농민은 “청경채로 된장국을 끓인다”고 했지만, 볶음요리 말고 많이들 다른 요리법을 모르는 상황. 이에 백종원은 “청경채는 숨이 잘 안 죽는 게 장점인데 그걸 모른다”면서 “아삭한 식감 때문에 샤브샤브나 마라탕에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농민의 쌍둥이 아들이 비닐하우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농대를 졸업했다는 아들은 일찍 결혼한 젊은 부부였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아들은 “그래도 좋을 때도 있으니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양세형이 “가장 좋을 때가 언제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이 “결혼할 때였겠지”라고 질문 포인트를 잘못 짚어 폭소를 안겼다. 아들은 “가격이 좋았을 때는 작년 12월까지 마라탕이 인기 있을 때였다. 코로나19로 확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가정에서 청경채를 잘 드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기껏해야 쌈채소로만 드시는데,
또한 백종원은 뒤늦게 자신을 알아본 농민에게 ”제가 누군지도 모르고 얘기하셨냐?”라고 당황해하며 너털웃음을 웃었고 “다음번 수확할 때 표정이 더 좋으실 수 있길 바란다”라며 청경채 소비촉진을 위한 레시피 연구에 의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