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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 ‘게으른 나’ 사진=WM엔터테인먼트 |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산들의 디지털 싱글 ‘생각집’의 첫 번째 이야기 ‘게으른 나’가 발매됐다.
산들의 ‘게으른 나’는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는 메마른 현실에서 게으른 내가 싫다고 심드렁하게 노래하는 산들의 보컬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심정을 일기로 쓰듯 억지스럽지 않게 끄적여 낸 가사가 사는 것 자체가 바빠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 공감송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잔잔하면서도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는 듯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 속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듯한 가사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큰 공감이 된다.
‘내가 지금 안 움직인다고 죽기야 하겠어 / 내가 지금 안 움직인다고 어떻게 되겠어 / 그냥 먼지가 되어 내 방을 생각 없이 떠다니고 싶어 / 밖에 사람들은 모두 다 바쁘게 움직이는데 / 나는 이불이 발을 안 놔줘 꼼짝 못 하네 / 그저 바람이 되어 걱정 없는 곳으로 날아가고 싶어’라는 가사는 다소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되짚어준다.
산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만큼 노래 가사와 멜로디 만으로도 리스너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는 그가 리스너들에게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