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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세' 몬스타엑스가 새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FANTASIA X)'로 돌아왔다.
2015년 5월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청량' '소년미'가 대세였던 당대 보이그룹 트렌드 속, 초반부터 강렬한 남성미를 그들만의 팀 컬러로 내세워 온 그룹이다.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와 세련된 음악으로 여타 그룹과 차별화를 일궈온 이들은 방탄소년단을 위시한 '글로벌 K팝' 바람을 제대로 타며 점진적 성장을 거듭해 데뷔 6년차인 현재,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행보를 보면 그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들은 2018, 2019년 2년 연속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징글볼' 투어에 참여하는가 하면 미국 '엘렌쇼 ', '굿모닝 아메리카', '지미 키멜 라이브', 영국 '굿모닝 브리튼' 등 현지 간판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글로벌 보이그룹으로서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스티브 아오키, 세바스챤 야트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국경을 초월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뮤지션이 사랑한 뮤지션'으로 거듭나는가 하면, 'MDL 비스트 페스트'(MDL BEAST FEST)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발표한 첫 영어 앨범으로 '빌보드 200' 5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내놓는 성적표도 매 번 자체 기록 경신 중이다.
26일 공개된 '판타지아 엑스' 역시 이들의 진가와 현재 진행형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판타지아 엑스'는 몬스타엑스가 국내에서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변함없는 자신의 가치'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이들이 다시 시록해 나갈 신세계를 담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절대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는 앨범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앨범은 지난해 11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 멤버 원호를 팀에서 떠나보내고 6인조로 재편한 뒤 새 마음으로 내놓는 첫 앨범이다. 지난 앨범 활동 당시 원호 이슈가 불거졌던 만큼 6인 활동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판타지아 엑스'를 통해 비온 뒤 더욱 굳어진 땅 위에 선 몬스타엑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판타지아'는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인 에너제틱함과 파워풀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앞을 막는 모든 것들을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패기와 에너지로 뭉친 이들의 불타오르는 잔치를 연상케 하는 곡이다. 에스닉한 멜로디, 역동적인 신스 사운드가 타이트한 리듬과 어우러져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리드미컬한 바운스에 압도적인 샤우팅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강렬 그 자체다. 수많은 무용수들이 함께 등장하는 뮤직비디오에서 민혁, 형원, 아이엠 등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압도적으로 차별화된 에너지를 발산한다. 흑표범과 함께 올 블랙 의상으로 거친 매력을 뿜어내는 주헌과 어둡고 깊은 물속을 유영하는 셔누, 황금빛 슈트로 럭셔리함을 뽐내는 기현 등 멤버들이 보여주는 장면 하나하나가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 한층 강렬하고 성숙해진 퍼포먼스에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야성미가 고스란히 응축돼 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플로우'(FLOW), '스탠드 업'(STAND UP), '존'(ZONE), '카오틱'(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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