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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이스트 ‘The Nocturne(더 녹턴)’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뉴이스트가 어느덧 9년 차 아이돌이 됐다. ‘프듀’를 기점으로 새로운 인생의 전환을 맞이한 이들은 데뷔 때부터 쉴새 없이 달려오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런 이들과 잘 어울리는 탐구 포인트는 ‘적극’이다.
2012년 3월 혜성같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뉴이스트는 지난 2017년 종영한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를 만나며 역주행 신드롬 신화를 쓰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이 시기를 기점으로 뉴이스트는 그룹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으며,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 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뉴이스트에게 있어 ‘프듀’는 하나의 터닝포인트로 작용한다.
‘프듀’ 이전까지 뉴이스트는 굉장히 신선한 아이돌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데뷔곡인 ‘Face(페이스)’는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다뤘고, 이와 함께 파워풀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에 ‘Action(액션)’까지 사회적 이슈들을 이야기하며, 대중들에게 패기 있고 문제에 맞서는 아이돌로 각인됐다. 이와 함께 뉴이스트는 팬들을 직접 만나러 가는 스쿨 어택 같은 이벤트, 생일파티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소통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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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이스트 ‘I’m in trouble(아임 인 트러블)‘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그러나 국내보다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탓에 해외 활동량이 늘어났고, 야심차게 발매한 미니 2집 ‘여보세요’가 짧은 활동, 수록곡 활동 취소 등의 이유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며 ‘페이스’와 ‘액션’ 때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존에 보여주던 파워풀한 매력과 상반된 큐트 콘셉트인 ‘잠꼬대’, 몽환적인 느낌의 ‘Love paint’ ‘여왕의 기사’ 등으로 이를 만회하려 했다. 그러나 해외 활동으로 인한 공백기, 데뷔 시기가 비슷했던 아이돌들의 선방 등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자연스레 국내에서의 인기도 사그라들며 점점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던 중 ‘프듀’에 출연하며 재기에 도전한 뉴이스트는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했다. 아쉽게도 멤버 아론은 함께하지 못했으나 JR, 백호, 민현, 렌은 시작부터 간절한 모습,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일념 하나로 이미 데뷔를 했던 아이돌임에도 연습생들과 똑같이 열정과 넘치는 의욕으로 프로젝트 그룹 데뷔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을 얻었다. 특히 JR은 열정과 부드러운 리더십, 민현은 똑 부러지는 모습과 지성적인 면모로 ‘황제갈량’이라는 별명까지 획득, 백호는 거치면서 감미로운 미성을 겸비한 반전 매력, 렌은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을 강하게 어필해내며, 시청자들이자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까지 완벽히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각자 맡은 바를 해내고, 꾀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열을 다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또다시 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욕심으로 무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모습 등 이기적인 면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연습생들도 있기에 이들의 모습은 더욱 호감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JR은 1위를 유지하던 박지훈을 꺾으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최종 순위에서 민현은 9위로 프로젝트 그룹에 합류, 그러나 1위까지 했던 JR은 아쉽게 탈락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받기까지 했다.
그렇게 잠시 민현과 떨어져 활동을 하게된 뉴이스트는, 민현을 기다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뉴이스트W로 활동을 재개했다. ‘프듀’의 효과인지 뉴이스트W의 컴백과 JR의 탈락에 아쉬움을 표현한 대중들은 이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이들의 곡들을 듣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여보세요’ ‘Love paint’ ‘여왕의 기사’ 등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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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이스트 ‘프듀‘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또한 뉴이스트W로서 활동할 때 차트 인 성공을 시작으로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갔다. 워너원의 활동이 종료되며 ‘프듀’ 이후 민현이 다시 합류하며 6집 ‘Happily Ever After’는 초동 22만 장을 기록, 자체 초동 판매량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타이틀곡 ‘BET BET(뱃뱃)’은 주요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뉴이스트W가 아닌 뉴이스트 완전체로서 첫 콘서트를 개최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렇게 뉴이스트는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갔고, 매 앨범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 팬들과도 소통까지 빼먹지 않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컴백한 뉴이스트는 8집 미니 앨범 ‘The Nocturne(더 녹턴)’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서 역시 앞서 보여준 매력과는 다른 과감하고도 섹시함이 가미된 몽환미를 어필했다. 그중에서도 타이틀곡 ‘I’m in trouble(아임 인 트러블)‘은 매혹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멜로디와 세련되면서도 과감한 가사, 절제된 퍼포먼스를 갖춰
이처럼 9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오며, 재기의 기회까지 적극적으로 잡은 뉴이스트가 앞으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