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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정진영 감독이 "영화를 만들었다가 망신당할까 두려움도 있다"고 고백했다.
감독 정진영은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사라진 시간' 제작보고회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 감독이 꿈이었다. 하지만 연극을 시작하면서 배우를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초반에 연출부를 한 번 하긴 했었는데 감독이라는 게 워낙 어려운 작업이고 많은 사람이 연관되어 있어 큰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며 고뇌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4년 전부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내 스타일에 맞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이즈와 그런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어보자 했다. 그렇게 정말로 57살에 꿈을 이루게 됐다. 겸연쩍은 게 많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만들었다가 망신당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지금도 겁이 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렇게 겁을 냈다가 내 인생이 지나갈 것 같았다. 비판은 감수하며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자는 뻔뻔함을 갖게 됐다. 다만 갑자기 감독이라고 앞에서 이야기하려니 굉장히 겸연쩍고 어렵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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