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립(而立, 30세)을 훌쩍 넘겼어도 '악동' 이미지는 그대로다.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이번엔 열애설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탑은 최근 Mnet '러브캐쳐2' 출신 김가빈과의 열애설에 휘말렸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탑과 가빈이 열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두 사람이 단둘이 찍힌 사진은 공개된 바 없지만 이들이 각자의 SNS를 통해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비슷한 시기에 게재했다는 게 증거로 제시됐다.
특히 동일한 디자인의 잠옷 사진도 게재돼 누리꾼들에게 '커플 잠옷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고, 지인 모임에서 탑이 김가빈의 어깨를 감싸고 찍은 모습도 의문의 시선을 샀다.
이에 대해 탑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김가빈 소속사 SM C&C는 나란히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 확인 불가" 입장을 내놨다.
이번 탑의 열애설은 최근 수년간 크고 작은 구설로 논란을 이어갔던 '이슈메이커'였던 그에게서 들려온 모처럼의 '핑크빛' 소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탑은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 시대를 풍미하며 인기를 모았으나 개인사는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2년 전엔 걸그룹 연습생 출신이 연루된 마약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범법 행위로 처벌까지 받으며 질타를 받고 그 스스로 은퇴 발언을 했다 철회하는가 하면, 누리꾼의 SNS 설전을 벌이는 등 수차례 이슈의 중심에 서왔다.
계속된 논란으로 기존 명성은 다소 퇴색됐지만 이번 열애설을 통해 여전히 뜨거운 탑의 주가가 확인된 셈이다. 인정도 부인도 아닌 모호한 입장이지만 열애가 아닐 경우 부인하는 게 일반적인 업계 통념인 만큼, 누리꾼은 양사의 공식입장을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는 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탑의 열애 상대로 지목된 김가빈은 1997년생으로 올해 24살이 됐다. 지난해 방송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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