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임지현, 이태원 생일파티 참석 논란에 SNS 비공개 전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현유진 인턴기자]
쇼핑몰 CEO 임블리 임지현이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 생일파티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20일 스포츠경향은 패션계 유명인사로 알려진 A씨의 생일파티가 지난 9일 이태원 모 카페에서 열렸으며, 생일파티에 초대된 멤버는 배우 이민정,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출신 효민,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배우 김희정, 임블리 대표 임지현씨 등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쇼핑몰 CEO이자 84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임지현은 지난 9일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긴 현장을 자신의 SNS에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임지현은 이날 인스타그램과 스토리에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다수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사진을 인증했다.
임지현은 인스타그램에 "포토그래퍼 분들이 사진을 찍어주는 언니 생파스타일, 머리 붙이기 전 한 컷"이라는 글과 함께 다수의 파티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라마를 직접 눈앞에서 볼 줄 이야"라는 게시글을 추가하며 파티 내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지난 9일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긴 현장을 올린 임지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분노를 표출. 누리꾼들은 임지현의 이 같은 행동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벗어난 경솔한 행동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어 '임블리쏘리'라는 계정에는 '이시국 파티'라는 게시물로 '이태원 생일파티'를 즐긴 임지현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 이민정, 효민, 손연재, 이주연, 김희정이 등장해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더불어 이날 파티에 등장한 알파카를 두고 다수의 참석자가 인증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동물 학대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알파카를 과하게 어루만지고 구경거리로 삼는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에 알파카 주인은 19일 유튜브에 생일파티 참석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간단한 생일파티라고 했다. 파카의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해서 하게 됐다. 그래서 저희는 팬분들에게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어서 갔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장소가 카페로 변경됐고 그분(생일파티 주인공)의 반려동물도 온다고 해서 반려동반카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보니 파카가 있을 장소가 아니어서 아내분과 간단히 사진을 찍고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바로 나왔다. 일단 파카에게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데리고 간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서 여러분께 죄송하다. 그리고 저희는 절대 파카를 돈을 받고 대여해 주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임지현은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 현재는 볼 수 없게 막아놓은 상태다.

임지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위해 마스크 기부한 바 있다. 그는 "아이들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용 마스크를 보낸다"며 마스크 기부사진을 인증한 적이 있어 이번 이태원 파티 참석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임지현은 지난 2013년 5월 론칭한 쇼핑몰 '임블리'와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CEO이다. 남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와 함께 연간 1700억대 매출을 기록해 '억대 쇼핑몰 CEO'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니 지난해 4월, 자체 브랜드 호박즙 판매 과정에서 곰팡이 유출 등 위생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피해자의 계정을 차단하는 등 안하무인의 대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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