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가 첫방송에서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첫방송 된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3.81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최천중(박시후 분)와 봉련(고성희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이후 5년 만의 재회를 통해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또한 최천중의 친구이자 그의 운명을 질투하는 채인규(성혁 분) 역시 이봉련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며 삼각관계의 서막을 알렸다.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관상가 최천중을 역을 맡은 박시후는 사극 왕자답게 대사 하나하나가 몰입도를 가져왔다. 처음 만난 상대 역 고성희와의 조합은 어색하지 않았다. 고성희는 붉은 장막 사이로 흥선 이하응과 마주 한 채 예언의 말을 전하는 신묘한 능력의 여인으로 등장, 강렬한 눈빛과 표정, 서늘한 말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봉련은 “그대가 미혼산을 해독하려는지, 또 다른 것에 날 중독하려는지 어찌 알겠소”라고 의심했다.
천중은 “3일만 주소, 그대가 날 기억하게 만들테니. 기억하지 못하면 보내주겠소”라고 말하며 과거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과거의 이야기가 그러진 거운데, 어린 천중에게 어린 봉련은 “이상하게 빛이 나, 다른 사람처럼 뭔가 보이지 않고, 그냥 빛이 난다”며 신기해했다. 봉련은 미래를 보는 신묘한 기운을 갖고 태어났지만, 그 능력으로 인해 큰 변고를 당할까 두려워하던 엄마는 봉련에게 누구에게도 그 능력을 보이지 말라 당부했다.
어린 나이에 장원급제한 천중과 신비한 능력을 가진 무녀의 딸 봉련은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보고 마주했다. 하지만 무녀 반달을 살리기 위해 금기된 능력을 드러낸 봉련은 위기에 처하고 한양으로 끌려가게 되지만, 서로의 인생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남다른 감정을 느끼며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예견된 악연과 멈출 수 없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빚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한편, 채인규(성혁 분)와 김병운은 잔혹한 악인의 모습으로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했다. 친구의 가면을 쓴 채 호시탐탐 최천중을 노리는 채인규와 이봉련을 권력쟁탈에 이용하려 드는 김병운이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발산, 흥미진진한 전개로 기대감을 높였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라는 실존 인물들 사이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최천중(박시후 분)과 신묘한 영력을 가지고 있는 옹주 이봉련(고성희 분)이라는 가상 인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라는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등 배우들과 ‘야경꾼 일지’의 방지영 작가, ‘이몽’ ’사임당 빛의 일기’ ‘백년의 신부’ ‘태왕사신기’ 등을 작업한 윤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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