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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루갈’이 부족한 완성도로 장르물의 명가 OCN의 명성에 ‘흑역사’를 남기며 퇴장했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오리지널 드라마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 강기범(최진혁 분)의 복수를 그렸다.
‘루갈’은 참신한 세계관에 더해 ’장르물 명가’로 자리매김한 OCN이 선보일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여기에 OCN의 레전드 작품을 함께했던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부터 정혜인, 한지완, 김민상, 박선호까지 ’액션 최적화’ 배우들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루갈’은 엉성한 극 전개와 오글거리는 내용, 유치한 대사와 허술한 연출으로 혹평을 자아냈다. 원작 웹툰을 재연해내는데 급급한 모양새는 ‘마블 코믹스’로 대변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루갈’은 높은 퀄리티의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없었다.
아무리 연기력 좋은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서사가 탄탄하지 않다면 좋은 작품이 완성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루갈’은 OCN의 흥행을 이끌었던 ‘터널’ 최진혁, ‘라이프 온 마스’ 박성웅, ‘나쁜 녀석들’ 조동혁 등 최정상급 배우들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결국 호기롭게 ‘한국형 액션 히
한편 ‘루갈’ 후속으로는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주연의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총12부작)가 23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