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한현민이 은사님을 보고 큰절을 올렸다.
15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모델 한현민이 출연해 은사를 찾아 나섰다.
중학생때부터 모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현민은 “원래 옷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래서 옷을 입고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소속사 대표님이 그 사진을 보고 연락을 주셨다”며 “이태원에서 대표님을 만났는데 한번 워킹을 해보라고 하셨다. 한번도 워킹을 안배웠는데 그냥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킹을 보시더니 대표님이 바로 계약을 하자고 하셨다. 그러고 바로 일주일 뒤에 패션쇼에 섰었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관심받는 걸 두려워했다던 한현민은 “제가 가만히 있어도 주목을 받는 그런 사람이었다. 마치 흰 티에 김치 국물이 튄 거처럼 튀니까 관심이 부담스러웠다”라며 “그런데 패션쇼는 달랐다. 오히려 제가 등장하니까 모두가 주목했다. 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현민은 자신이 살았던 보광동 옛집을 찾았다. 자신만의 공간이었다던 옥상에 함께 올라간 세사람은 보광동이 한눈에 보이는 뷰를 보고 감탄을 자아냈다.
한현민은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대각선에 사는 이라크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옥상에서 캐치볼을 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현민은 10년전 살았던 옛집과 달리 지금은 망원동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5명의 동생들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 한현민은 “제가 중학교때 한 달동안 가출한 적이 있었다. 근데 어머니가 찾질 않았다. 먼저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더 나가라고 하셔서 한 달을 더 나갔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현민은 “제가 영어를 못해서 아버지랑 소통을 잘 못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현민 어머니는 “학교에서 현민이가 친구랑 싸웠다는 말을 듣고 학교에 간 적이 있었다”며 “선생님께서 대안학교를 보내라는 말을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현민 어머니는 1, 2학년 때 학교에서 전화가 많이 왔었는데 3학년이 되고 이영희 선생님을 만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현민 어머니는 “그 분이 없었다면 현민이가 정말 적응을 못했을 거다. 정말 제가 너무 힘들었는데 구세주 같은 선생님이다. 나도 그 분이 지금 어떻게 지내실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초등학교를 다시 찾은 한현민은 “원래 여기에 정글집이 있었는데 정말 많이 변했다”라고 말했다.
은사님과의 첫 만남에 대해 한현민은 “제가 반에서 처음으로 등교했는데 선생님이 그걸보고 칭찬을 해주셨다”라며 “어린 저에게 그 칭찬은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기분좋게 시작한 3학년 시절이었다던 한현민은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다보니 1,2학년때 싸운 친구들이 함께 같은 반이 됐었다”며 “근데 선생님은 일부러 사이가 안 좋은 친구들이랑 같은 팀을 시켰다”라고 말했다.
구구단을 3학년 때 뗐다던 한현민은 초3때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구구단을 완벽하게 숙지했다던 한현민은 구구단을 바로 틀려 웃음을 자아냈다.
생활기록부에서 어린 시절 한현민은 ‘일을 끝까지 하려는 열의가 부족하다’ ‘꾸준한 실천력이 미흡하다’라는 기록이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초3때는 ‘반성의지가 있어 실천의지가 보인다’라는 이영희 선생님의 기록을 보고 한현민은 기뻐했다.
학교 안에서 이영희 선생님을 부르던 한현민은 3학년 1반으로 찾아가 선생님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이 이영희 선생님이 3학년 1반으로 찾아왔고, 한현민은 은사님에게 큰절을 했다.
한현민은 선생님이 안 오실 줄 알았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TV에서 한현민이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알아봤다던 이영희 선생님은 “현민이가 눈이 정말 예쁜데 TV에서도 예쁘게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6학년때 학급 회장을 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이영희 선생님은 매우 기뻐했다. 다문화가정 합창단에 찾아가 현민이
한현민 어머니와 통화를 시도한 이영희 선생님은 현민이를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고, 한현민 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려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