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통령’ 허재의 둘째 아들 ‘프로농구 스타’ 허훈이 “아버지께 여자친구를 보여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16일 방송되는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지난 주 구례 현천마을에 방문한 허재의 아내와 둘째 아들인 ‘프로농구 스타’ 허훈의 본격 현천 세컨드 라이프가 그려진다.
코트 밖 허훈 선수를 처음 마주한 현천 이웃들은 “우선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축하한다”며 그를 반겼다. 이어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 잘생김도 MVP 수상”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이에 허재는 “내 어릴 때 모습이랑 똑같다. 우리 닮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모두들 “그건 아니다. 엄마 닮으셨다” “완전 외탁이다” “키만 감독님 닮았다” “뒷모습은 친탁이다” “걸음걸이까지 똑같다”라며 결정타를 날렸다.
지난 주 허재는 아들 허훈의 외탁 논란에 발끈하며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던 바. 이어진 현천 이웃들의 빗발치는 허훈 외탁론에 허재는 “뭐라도 닮았으니 다행”이라며 넉다운 된 모습을 보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또 허재는 “이번 시즌 큰 아이는 인기상을 받았고, 둘째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진짜 잘 했다. 대단한 상을 받았다”고 자랑스러운 두 아들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의외의 ‘아들바보 등장’에 모두들 “감독님 이런 모습 처음이다”라며 놀려댔고, 조병규와 김종민은 “아버지를 뛰어넘고 있다” “감독님은 받아보셨느냐”라며 깐족였다.
이에 허재가 “나한텐 아직 멀었다”며 팩트 폭격을 날리자, 이에 질세라 전인화와 변우민이 “전설이었다. 그 시절 모든 상이 감독님 것 이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허훈 역시 “농구에서 아버지보다 잘 하는 건 진짜 찾기 힘들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 아버지 넘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농구 레전드’ 아버지 허재에 대한 무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아들의 발언에 허재는 “집안에 라이벌이 많아서 못 살겠다”며 행복 가득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특히, 허훈은 여자친구를 묻는 김종민에 “진짜 없다”면서 “있으면 있다고 말 하는데, 아직은 제가 일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민은 “나랑 똑같다. 둘 다 워크홀릭이네”라고 맞장구치며, “혹시 여자친구 있을 때 아빠한테 보여준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훈은 “부모님께 보여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잔소리가 들어오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 안 한다. ‘여자친구랑 뭐 했느냐’ ‘연애하니까 경기력이 안 좋지’ 등의 이야기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김종민이 “엄마·아빠도 운동할 때 만나신 거 아니냐”며 의아함을 드러내자, 허훈은 “그렇다. 근데 약간 옛날 마인드셔서...”라고
한편, 이날 방송에는 ‘프로농구 스타’ 허훈의 개인연습이 최초로 공개되는 것은 물론 ‘프로농구 MVP부자’ 허재와 허훈 농구대결 한판 등 허재패밀리의 다양한 현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MBN ‘자연스럽게’ 9일(토)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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