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어부2’ 이태곤 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캡처 |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에서는 경남 고성에서 펼쳐진 ‘이판사판 낚시한판’의 마지막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번 대결은 어종불문 총무게 대결로, 꼴찌를 기록하는 경우 황금배지 하나를 반납해야 하는 새 룰이 적용됐다. 지난 방송에서 각종 잡어를 차곡차곡 쌓아 1위에 안착했던 이태곤은 이날도 꾸준히 고기를 낚으며 굳히기에 성공, 총 2.12kg을 잡으며 최종 승자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지난 2018년 8짜 참돔을 낚으며 황금배지를 품은 이후 17개월 만에 얻은 값진 쾌거였다. 앞서 민물낚시에서 수모를 겪었던 이태곤은 바다로 돌아와 비로소 자존심을 회복하며 ‘바다의 아들’임을 재증명했다.
이태곤은 “감사하다. 실망 끼쳐 속상했었는데, 목표는 달성 못 했지만 어렵게 땄다. 앞으로는 항상 그 자리에 앉아있겠다. 이런 간신들과 놀지 않겠다. 기대해달라”며 유쾌 통쾌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낚시는 비바람이 불어닥치는 악천후로 그야말로 ‘이판사판’ 낚시가 펼쳐졌다. 기다리던 감성돔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잡어조차도 귀한 대접을 받는 상황이 됐다.
황금배지를 반납한 비운의 주인공은 이경규였다. 수퍼배지 보유자로서, 꼴찌만은 면하고자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결국 배지를 반납하며 절규했다. 앞서 이태곤을 향해 ‘잡태곤’이라 놀렸지만, 결국 잡어가 본인의 운명까지 좌우하게 된
빛나는 왕좌에 앉은 이태곤은 이경규에게 사약을 지시하며 “입을 벌려라! 뭐하는가”라며 광개토대왕으로 빙의, 빅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팔로우미 완장을 차며 “한번 하고 싶었다”라며 “부시리 대전으로 가겠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낚시 여정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