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김숙자 씨가 남편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1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 특집으로 ‘웰컴투 비수구미, 그 후 7년’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13년 5부작으로 방송된 ‘웰컴 투 비수구미’ 편에서는 3가구만 사는 오지 중의 오지, 비수구미에서 작은 산채 식당을 운영하며 삶의 터전을 일궜던 철의 여인 김영순 할머니와 천생 농사꾼이자 꽃밭 가꾸기의 귀재 장윤일 할아버지. 버스 한 대 오가지 않는 오지에서 평생을 살았던 부부는 노후만큼은 도시에서 편히 보내고자 은퇴를 결심했다. 때마침 가업을 잇겠다는 장남 김복동 씨 부부가 비수구미에 들어와 농사와 식당일을 배웠다.
7년 후,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을 전혀 받을 수 없는 비수구미 식당, 이장이 된 장남 장복동 씨는 돼지 열병을 막느라 마을 일로 동분서주한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집안일 여장부 김영순 할머니는 병까지 나셨다.
장윤일 씨가 일군 비탈밭을 손보기 위해 장복동 씨가 나섰다. 장복동 씨는 낫을 두고 와 김숙자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숙자 씨는 낫을 들고 왔고, 결국 장복동 씨와 함께 밭 일을 했다.
장복동 씨는 “내가 당신 일 시키려고 한 게 아니다. 낫을 두고 와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