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장나라만 가능한 ‘확’ 뒤집는 열연!”
tvN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가 두둠칫 댄스-맞선 난자 토론-빗속 막싸움까지 물오른 코믹 열연과 망가짐 불사한 생활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의 연타를 날렸다.
장나라는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 연출 남기훈)에서 오늘도 내일도 남자가 없는 워커홀릭 인생이지만 ‘아이를 낳겠다’는 간절한 꿈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육아 매거진 만년 차장 장하리 역을 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 2회에서 장나라는 6개월 안에 임신을 할지 수술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몰려 ‘결혼’을 향해 몸부림을 치다 울컥하는 모습으로 웃픈 웃음과 짠한 공감을 선사했다.
극중 장하리(장나라)는 자궁 내막증을 판정받아 6개월 안에 수술을 할지, 임신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극강의 기로에 놓였던 상황. 충격을 받은 장하리는 얼결에 한이상(고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가 단 번에 차였고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무작정 그 자리에서 도망쳤지만, ‘엄마’라는 꿈이 물거품이 되어간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멍해졌다. 더욱이 사촌 동생의 결혼 소식에 이어, 늘 과한 일을 요구하는 직장에 시달리고 집에 돌아온 후 홀로 방구석에 누워 먹먹한 눈빛을 발산해 뭉클한 몰입을 끌어냈다.
하지만 장하리는 친구 윤재영(박병은)의 소개팅 제안을 받으면서 다시금 전의에 불타올랐다. 먼저 사촌 동생 결혼식장에서 축가로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를 부르면서 흥폭발 댄스를 선보이며 하객으로 온 솔로 남성들에게 열심히 어필,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 그러나 뒤따라온 한이상이 남자친구처럼 버티고 서 있는 바람에 어떠한 만남도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장하리는 뒤이어 마련된 소개팅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보려 했지만 천천히 만나보자는 소개팅남에게 “1년에 12번, 10년이니까 120번, 저는 임신할 기회가 120번 밖에 안 남았어요!”라고 느닷없는 난자 토론을 시작해 상대를 뜨악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장하리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려 다가섰던 한이상을 변태로 오인한 윤재영이 무작정 달려드는 바람에, 세 명이 비를 쫄딱 맞으며 난데없는 막싸움을 벌이다 비명을 지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결국 장하리는 한이상과 윤재영의 오해를 풀어주고자 조촐한 포장마차 자리를 마련해 술잔을 기울였다. 장하리는 한이상, 윤재영과 함께 툭툭 술잔을 주고받으며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 때문에 행복한 적이 없었는데 왜 결혼을 하려고 했을까? 결혼 시장에서 한물 간 생선 취급이나 받으면서”라며 하루 종일 결혼을 위해 몸부림치는 자신을 자조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결혼식 한복판의 흥 넘치는 댄스 퍼레이드, 맞선남과의 난자 토론, 빗속에서 구르며 벌이는 난투전까지 온 몸을 내던지는 혼신의 열연으로 ‘장나라표 공감 코미디 3종 세트’를 터트려 안방극장을 뭉클함과 웃음으로 물들였다. 시청자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