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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PD가 과거 학교폭력에 대해 폭로한 누리꾼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A씨는 "언론플레이 하지 말라"며 반박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진 PD의 과거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던 누리꾼 A씨가 올리 글이 공개됐다.
A씨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더는 가해자와 사람들에 의한 2차 가해와 신상털이, 욕설로 이미 집단폭행 이후 충분히 힘들어진 제 인생에 추가적인 고통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글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폭로글을 올린 뒤 자신이 과거 일진이었고 A시의 주장이 부풀려진 거짓이라는 댓글들이 달렸으며 이후 이름, 학교, 자신이 다니는 교회 등 신상이 공개됐다고. 또 뉴질랜드 교민 사회에서도 조롱을 받고 있다고 힘든 상황임을 털어놨다.
A씨는 김유진 PD에 대해 "고소하고 싶으면 하시되 지나친 언론 플레이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힘들었던 만큼, 저는 이 일을 떠올리고 언론 플레이를 당할 때마다 지칠 거란 생각을 못하는 건지. 저는 이미 충분히 지쳤다. 사법적인 절차 내에서 그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허위 사실이라는 입증을 하지 못하시면 전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올린 글은 전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진 PD는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김유진 PD가 뉴질랜드 유학시절 학교에서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공개되자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진 하차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던 중 김유진 PD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발견,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김유진 PD는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다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김유진 PD는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최근 퇴원했다.
김유진 PD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앞서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유진 PD는 이후 변호인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김유진 PD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제현 측은 13일 A씨를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PD측은 A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언론을 통한 소모전이 아닌 법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며, 고소인은 고소인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 및 고소인이 관련되지 않은 사건을 거짓으로 기
김유진 PD를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 넘어갔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과연 법은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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