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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출신 천안나가 '하트시그널3' 예고편에 등장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 방송 말미 다음회 예고편에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을 빚은 천안나가 등장했다. 예고편에는 남자 입주자 천인우, 임한결, 정의동, 김강열이 새로운 여성 룸메이트 천안나를 위해 환영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안나는 '여자 메기'라는 수식어로 등장을 예고, 학폭 논란을 정면 돌파한다.
앞서 천안나는 '하트시그널3' 출연이 알려진 뒤 학폭 가해자 논란, 갑질·인성 논란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천안나의 학교 후배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천안나가 후배들이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막말과 고함을 치며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는 승무원 출신 참여자의 인성을 폭로하려고 한다. 천안나와 그의 친구들이 한 후배가 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고 인격모독을 시행해 결국 그 후배가 자퇴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 "기숙사에서 마음에 안 드는 후배를 집요하게 괴롭히기도 했다. 인격모독성 발언, 고함 욕설도 빈번했다"면서 "가해자가 TV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 본다면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 절대 못 볼 것 같다"는 폭로성 글을 올렸다.
A씨의 폭로에 이어 항공사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한 커뮤니티에서도 증언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하트시그널'에 나오면 안 될 사람이 나온다. 전직 승무원인데 학교 다닐 때부터 인성이 안 좋기로 유명했다"는 저격글을 게재했다.
천안나의 예고편 등장에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공식 유튜브 채널 '하트시그널 라비티비'의 예고편 영상에는 천안나를 향한 다소 부정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다. 한 누리꾼은 "이 분이 학폭 논란 인물? 제작진은 사실이 아니라는데..:라며 가시지 않는 의심을 드러냈다.
또 "갑질, 인성 논란 있다던데 예고편만 보면 수줍고 다소곳해 보여요. 집중이 안 되네요", '메기'라는 콘셉트인데 학교폭력 가해자라면 방송 이미지에 타격이 클 것 같네요" 등 출연자의 과거 행적과 관련된 논란이 몰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천안나 논란에 대해 ‘하트시그널’ 측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원문이 삭제됐고,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 피해자로 등장한 당사자들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천안나의 등장으로 역시 학교 폭력 논란이 인 이가흔, 승리 클럽 '버닝썬' 연루설이 돌았던 김강열 까지 논란의 주인공들이 모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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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