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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이른바 ‘트롯맨 F4’가 예능감을 대방출, 흥행을 예고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데, 남자 넷이 모이니 웃음과 감동, 재미까지 다 잡았다.
13일 밤 10시 첫 방송된 TV CHOSUN 신규 프로그램 ‘뽕숭아 학당’에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교복을 입고 찰떡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물 만난 고기처럼 형제 케미를 발산하며 끼와 재치를 발산했다. 이날 ‘뽕숭아학당’은 11.8%, 13.2%(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 F4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본격 성장 예능 프로그램. 앞서 ‘미스트롯’ 종영 후 송가인 단독 리얼리티로 사랑받았던 ‘뽕따라가세’의 시즌2 격이다.
지난 시즌이 ‘미스트롯’ 진을 차지한 송가인이 전국 팔도 시청자들의 사연을 찾아나서는 콘셉트였다면, 이번 시즌은 ‘미스터트롯’ 4명의 핵심 주역들이 ‘배워봅시다’란 콘셉트로 진행된다. 멤버 넷이 서로 생활하며 즐기는 ‘실생활형 리얼리티’를 선보이는 것.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싱어송라이터 수업부터 무대 매너, 패션 감각, 퍼포먼스, 예능감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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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먼저 노래로 자기소개를 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임영웅은 “처음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하겠다”며 자신의 곡 ‘계단말고 엘리베이터’를 불렀다. 영탁은 국민 히트송이 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며 분위기를 돋궜다. 이찬원은 장민호가 ‘미스터트롯’에서 불렀던 곡을 선택하며 야심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서는 6위지만 진선미를 다 이기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음이탈’로 큰 웃음을 줬다.
이어 학급임원을 선출이 이어졌고 임영웅은 체육부장에, 영탁은 오락부장이 됐다. 맏형 장민호는 반장으로 선출돼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게 됐다.
이후 어머니들 앞에서 진행된 ‘노래 백일장 재롱잔치’는 흥필 노래 열전으로 현장을 달궜다.
특히 F4의 입학식에 트롯맘들이 등장, 아들들도 몰랐던 숨겨놓은 끼를 발산했다. 이찬원은 “어머니가 대구에 계신다. 코로나19 여파도 있고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고, 대신 개그우먼 홍현희가 일일 엄마로 나섰다. 홍현희는 이찬원의 어머니와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면서 능청스럽게 상황극을 펼쳤다. 트롯맨 엄마들은 배꼽 잡는 폭로전을 이어가며 아들들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처음 선물한 보석함, 옛날 도시락, 리코더 등 모자간의 사연이 담긴 물건들을 꺼내놓으며 추억을 소환했다.
임영웅의 어머니는 “중학교 때였다. 여자친구에게 꽃다발을 줬다고 (임영웅) 친구 어머니에게 들었다. 그때 듣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임영웅은 이날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어머니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엄마의 빈자리가 컸을 이찬원은 영상 통화에서 “엄마 보고싶어요”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고, 엄마가 듣고 싶은 ‘봉선화 연정’을 부르며 무한한 사랑을 전했다.
장민호는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저보다 어린 나이에 삼남매를 힘들게 키우셨더라. 앞으로 제 모든 걸 바쳐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곡 ‘남자는 말합니다’를 열창한 뒤 어머니에게 반지를 선물해 감동과 눈물을 안겼다.
영탁은 어머니의 신청곡인 나훈아의 ‘사랑’을, 임영웅은 조규철의 ‘운명 같은 여인’을 불렀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경연 때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다”며 흥겨운 노래를 선
‘뽕숭아학당’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트롯신이 떴다’와 편성시간 및 출연자 5명이 겹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SBS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지만, TV조선은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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