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수재·부정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배임수재 혐의가 과한 판단이라며 무죄를 호소했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형사부 심리로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 측은 '프로듀스' 안준영 PD의 배임수재 혐의 관련 공소장 내용을 변경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안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동석한 술자리의 금액이 상당 부분 줄어들면서 배임수재 및 부정청탁 혐의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되는 대목.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고가의 술을 얻어마신 혐의에 대해서는 크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PD로서 고민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술 마시고 의지했던 것이라는 점에서 변호인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측 변호인은 "배임수재로까지 판단하려면 무리한 청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안PD와의 친분관계에서 이뤄진 술자리고 특정한 목적을 가진 술자리가 아니었다"면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욕망과 열정이 빚은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101'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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