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눈물로 사과하며 심경을 토로했다. 불편한 여론을 인지, 비난도 당연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한편, 복귀 의지는 여전했다.
박유천은 11일 밤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고민이 많아질 때면 등산을 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근황을 전했다.
“자신에 대한 기사를 찾아 보냐”는 질문에는 “무서워서 찾아 볼 엄두도 나질 않는다. 오늘 이 자리도 정말 고민 끝에 어렵게 용기를 낸 거다. 꼭 한 번은 진심으로 대중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기에. 논란을 피한 게 아니라 두려웠던 건데 기간이 길어졌다. 무조건 사과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가장 대중을 실망시킨 은퇴 기자회견. 박유천은 울먹이며 “돌이켜보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정신이 너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이유도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대중의 비난이 계속되던 가운데 미래에 닥칠 일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감에 정신이 나가 그랬던 것 같다. 후회스럽다”고 했다.
여론의 비난에도 복귀를 강행, 비싼 가입비와 화보 판매 등으로 도마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그럼에도 여전히 나를 걱정해주고 궁금해 하는 팬들에 대한 보답의 마음으로 진행했다. 언젠가 진심이 닿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라며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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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마약 투약과 더불어 그의 거짓말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말대로 연예계를 떠나는 듯 했지만 8개월 만에 공식 SNS를 개설한 뒤 여론의 비난에도 복귀를 선언, 팬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장사 행보를 보여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박유천은 인터뷰 내내 힘든 심경을 털어놓으면서도 연예계 복귀 의지는 여전했다. 여론의 냉담한 시선에 “비난, 거부감은 당연하다.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비난 여론을
그는 "정말 많이 죄송하다"며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지만,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두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 그렇게 할 거다.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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