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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미의 손맛을 녹여내 사랑 받은 `수미네 반찬`이 시즌1을 종료한다.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 사진│강영국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국민엄마 김수미(71)의 이름을 내걸고 김수미표 반찬 요리법을 전한 ‘수미네 반찬’이 2년여만에 101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18년 6월 6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은 계량은 없지만 어머니의 손맛이 그대로 묻어나는 김수미의 반찬 조리 노하우와 이를 전수받은 각양각색 제자들의 모습을 그리며 재미를 안겼다. 특히 김수미의 화통한 성격과 빠르고 탁월한 손맛, ‘눈둥만둥’, ‘요만치’ 등 추억을 자극하는 김수미의 특별한 계량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년여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한 ’수미네 반찬’은 12일 100회 특집 2편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 짓고, 시즌2 제작을 위해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최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수미네 반찬’ 문태주(43) PD는 “기수별로 새로운 제자와 함께 하다보니 한번쯤은 쉬면서 준비 시간을 갖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타이밍을 보고 있던 와중에 100회로 시즌1을 종료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막상 시즌1을 종료한다고 하니 짠한 마음이 들더라. 오래 하다보니 정이 많이 들었다. 김수미 선생님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시긴 했지만 아쉬움도 많다고 하셨다”고 시즌1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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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네 반찬' 시즌1을 마무리한 문태주PD는 "김수미 선생님이 2년 동안 길들여놓은 가마솥을 가져가셨다"고 밝혔다. 사진제공│tvN |
문태주 PD는 “100회 특집으로 시즌1을 종료하기도 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도 있고 하니까 판을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의미있는 사람들을 섭외하고 싶었다. 김수미 선생님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 편안한 사람들을 모시면 어떨까 해서 1기, 2기 제자들을 모셨는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김수미 선생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특히 할배들과의 만남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없었다면 ‘수미네 반찬’ 역시 없었을 터. 문PD는 ‘수미네 반찬’ 제작 단계에서부터 김수미를 염두에 놓고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김수미는 문태주PD의 기획 의도에 공감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두 사람에게 특별한 프로그램이었기에 그 마지막 역시 특별했다. 특히 김수미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문PD는 “김수미 선생님이 오래 살던 집에서 이사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시더라. 101번의 밥을 지었고, 수 많은 제자와 게스트가 지나갔던 곳을 잠시 떠나는 것에 대해 짠하다고 마지막회 녹화할 때 스튜디오를 한 번 보고 싶다면서 오프닝 전에 혼자 스튜디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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