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윤한(37·본명 전윤한)이 힘겨운 고백을 하며 이달 말 만나게 될 딸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윤한은 8일 오후 자신의 SNS에 “거의 9개월을 참고 기다리다가 이제는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사실 지난 2018년 저희 부부에게 찾아왔던 첫째 아들 해일이는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서 천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힘들고 슬픈 기억도 있어서 이번에는 건강하게 출산한 후 소식 알려 드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제는 알려드리고 싶다”고 용기를 낸 계기를 벍혔다.
윤한은 지난 2018년 첫 아이 임신 당시 초음파 사진을 올린 후 “‘엄청나게 큰 해일이 우리를 덮치는 꿈을 꾸었다. 제가 드디어 아빠가 된다. 태명은 ’해일‘이다. 9월에 태어날 아이와 아내를 위해 요즘 매일 곡을 쓰고 피아노를 연주해주고 있다”며 행복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한은 이달 말 예쁜 딸을 출산한다고 밝혔다. “저희 부부 곧 순산해서 소식 다시 전하겠다. 많이 축복해달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묵묵히 기다려 주셔서 항상 고맙다”며 만삭 아내 사진을 함께 올렸다.
윤한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많은 희생과 책임이 따르지만 너무나도 벅차고 뜻 깊은 일인 것 같다”며 “우연치고는 신기하게도 오늘이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2년 넘게 고생한 제 아내에게도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윤한은 지난 2017년 9월 8세 연하 서울대학교 MBA 출신 사업가와 결혼했다. 최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노정진의 버클리대 룸메이트 절친으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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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윤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피아니스트 윤한입니다!
거의 9개월을 참고 기다리다가 이제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부부 이번 달 말쯤에 예쁜 딸 출산 예정이에요~
사실 2018년 저희 부부에게 찾아왔던 첫째 아들 해일이는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서 천사가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슬픈 기억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건강하게 출산한 후 소식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제는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많은 희생과 책임이 따르지만 너무나도 벅차고 뜻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우연치고는 신기하게도 오늘
저희 부부 곧 순산해서 소식 다시 전하겠습니다!
많이 많이 축복해주세요!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묵묵히 기다려 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2020년 5월 8일[ⓒ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