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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준-김재경.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어른들의 동화 ‘간이역’이 돛을 올린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파크호텔에서 영화 ‘간이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동준 김재경 윤유선 허정민 진예솔이 참석했다.
5월 크랭크인을 앞둔 ‘간이역’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 승현과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시한부 삶의 여자 지아의 특별하고 가슴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다.
다큐멘터리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김정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정민 감독은 “제가 3~4년 전에 다큐멘터리를 하려고 했는데, 다큐멘터리로 하기엔 아깝다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영화로 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간이역이 상징하는 이야기와 메시지가 있다. 3~4년을 기획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간이역’이란 제목이 올드하다고 했는데, 어쩌면 인생의 희로애락, 사람이 죽음까지 가는 길을 쓰고 싶었다. 글을 쓸 때 이 작품을 통해 말기병 환자, 시한부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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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민 감독. 사진|강영국 기자 |
브라운관과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김동준과 첫 스크린 주연 데뷔에 나선 김재경이 의기투합했다. 김동준은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 승현 역을, 김재경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마지막까지 기억되고 싶은 여자 지아 역을 맡았다. 윤유선은 기억을 잃어가는 딸에 대한 애틋한 모성애의 엄마 경숙을 연기한다. 여기에 허정민 진예솔이 함께한다.
김동준은 “대본을 받았을 때 카페에서 대본을 읽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후반부에 읽기 시작하면서 카페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라. 한장 한장 심호흡을 하며 읽었다. 다 읽고 나서 이 작품은 꼭 해보고 싶다. 읽자마자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재경 역시 “감정 하나하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쓰여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감정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윤여선은 ‘간이역’에 대해 “요새 보기 드문 감성 멜로다. 따뜻한 이야기이고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다. 죽음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한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건지, 죽음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끌렸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간이역’의 승현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럼 큰 영광일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재경은 “어깨가 무겁지만 감독님의 의도와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은 아이돌 출신 두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것과 관련해 “보면 알겠지만 김동준 김재
‘간이역’은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