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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정계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세계' 특집으로 표창원, 전태풍, 핫펠트, 김경진이 출연하고 스페셜 MC로 이용진이 나섰다. 이날 이달말로 국회의원 임기 만료를 앞둔 표창원은 정계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비롯해 은퇴 후 계획, 프로파일링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표창원은 "사실 내가 정치를 시작할 때도 아무 계획 없이 일단 시작하게 됐다. 제 의도보다는 지금 대통령이신 문재인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께서 요청하셔서 하게 됐다"며 "'내가 도움될까' 싶어 들어왔지만 그 다음부터는 줄곧 언제까지 의원직을 해야 할까 고민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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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은 "내가 걸어온 길과는 많이 달랐다. 프로파일러나 경찰 직군은 불법인지 범죄인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를 가려내는 게 일이라 네 편 내 편 가를 일이 없다"면서 "정치는 다르지 않냐. 내 편이라도 나쁜 짓은 감싸주고, 상대편은 좋은 것도 나쁘게 보이도록 하고. 이런 분위기가 4년간 적응이 안 됐다"며 정치가 몸에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그래도 처음부터 은퇴를 결심했던 것은 아니다. 좋은 점도 있었다. 법을 통해 공익 증진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30년간 수사구조개혁에 대해 논문도 쓰고 발표도 했는데 그런 관련법들을 직접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던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재출마에 한 번 더 도전해볼까 했다. 문제는 야당 때는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목표가 있으니까 별로 갈등이
표창원은 "고민하다가 국정감사 등 의견충돌로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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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