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첫방②] 신하균의 의사 가운은 옳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혼수선공’ 신하균이 다시 한번 의사가운을 입고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6일 첫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 연출 유현기, 제작 몬스터 유니온)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처방극.
신하균은 정신과 의사 이시준 역을 맡았다. 이시준은 까탈스럽고 때로는 괴팍하기까지 하지만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 의사.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환자에게 비타민이 되어주는 따뜻한 매력의 소유자다.
이시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던 축구선수(위하준)에게 충격요법을 쓰는가 하면, “오 선수는 실수했을 때보다 잘했을 때가 더 많았다”고 용기를 줬다. 또한, 자신이 경찰이라고 믿는 망상장애 환자 차동일(김동영)와 순찰을 돌며 그와 관계 형성에 집중했다.
이시준은 차동일을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차동일과 순찰을 도는 이시준을 제지했다. 차동일은 못 나가게 하자 경찰복을 입고 도망쳤다. 그는 뮤지컬 시상식까지 가게 됐고, 뮤지컬 배우 한우주(정소민)와 실랑이를 벌였다. 한우주는 차동일 탓에 시상식에서 상을 받던 도중 끌려 나와야만 했다.
이시준은 차동일을 찾아 다녔고, 결국 한우주와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이시준과 한우주의 악연 같은 첫만남이 강렬하게 펼쳐지며 다음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신하균의 의사가운은 옳았다. 그는 유쾌하면서도 자신의 환자들을 위하는 이시준 캐릭터에 찰떡같이 녹아들었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드라마 ‘브레인’에서 시니컬하고 야망 넘치는 의사 이강훈을 연기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신하균. 다시 한번 의사 가운을 입은 그는 ‘브레인’의 이강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믿보배’의 저력과 함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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