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혼수선공’ 정소민, 신하균 환자 때문에 시상식장에서 망신+체포 ‘첫만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영혼 수선공’ 신하균과 정소민이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6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영혼 수선공’에서는 신경정신과 의사 이시준(신하균)과 뮤지컬 배우 한우주(정소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축구선수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차라리 다리를 잘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시준은 “마음도 고치는데 몸은 왜 못 고치겠냐. 요즘은 의족도 잘 나온다”며 절단기를 들고 나타나 환자를 기겁하게 했다.
축구선수 환자는 필사적으로 도망, 두 다리로 멀쩡히 뛰었다. 이어 시준은 그에게 목발을 건네며 “엄청 잘 뛴다. MVP답게”라고 웃었다. 이후 시준은 오 선수에게 심리적인 이유로 멀쩡한 다리가 아프다고 느낀 것이라고 말해줬다. 또한 그는 오 선수가 한일전에서 활약한 경기를 언급하며 “정말 멋있었다. 오 선수는 실수했을 때보다 잘했을 때가 더 많았다”고 용기를 북돋워줬다.
한편 뮤지컬 배우 한우주는 무대에서 열창했지만, 더블 캐스팅된 아이돌 스타 백제니 팬의 질투로 괴롭힘을 당했다. 그는 정신과 지영원(박예진 분)에게 상담받으며 “내가 화낼만 하지 않냐. 6초만 참아보라고 했는데 6초가 그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에 영원은 “또 화를 낸 적은 없냐”고 물었고 우주는 애 버릇을 고쳐주려고 아이를 버리고 갔던 엄마 이야기를 말했다. 이에 영원은 "우주씨의 삶은 6살 전과 후로 나뉜다"라며 어린 시절 얘기를 듣고자 했으나 우주는 그대로 자리를 떠나 버렸다. 이후 그는 간간이 폭발적 분노를 드러내 성격장애를 의심케 했다.
그런 한편, 시준은 한 순경과 순찰을 돌며 취객을 파출소로 보내고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소매치기를 보고 급히 뒤쫓았고 칼을 든 소매치기범을 과감하게 발차기로 제압해 검거했다.
이후 시준은 병원으로 돌아와 “실수였다. 제가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흉기를 차려다가 머리를 찬 것. 지나던 길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원장 오기태(박수영 분)은 “망상장애환자와 어울려서 가짜 경찰 행세까지 하냐”고 꾸짖으며 환자를 포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시준은 부원장의 말을 거절했다.
이에 과장 박대하(정해균 분)가 “환자가 한 번만 더 탈원하면 그땐 정말 전원하라”고 시준과 타협점을 찾았다. 시준은 “관계형성을 위해 그런 건데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어떡하냐. 갑자기 순찰을 못 돈다고 하니까 충격 받았다”고 순찰을 강행하겠다고 했지만, 대하는 바로 전원시키겟다고 엄포를 놨다. 결국 시준은 망상장애가 있는 환자 차동일을 걱정하며 병실로 돌아갔다.
그런 가운데, 몸에 벌레가 산다고 여기는 신체형 망상장애 환자 김유라가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정신과 진료를 거부했다. 이에 인동혁(태인호 분)는 사진을 찍어 몸에 벌레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줬지만 환자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동혁은 김유라 환자를 입원시킬 것을 권했다. 이후 노우정(안동구 분)은 집으로 가는 도중, 시준에게 피부염으로 고통받기 전의 환자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사이, 우주는 뮤지컬 후배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봤다. 그는 소속사 대표에게 부당함을 항의했지만 대표는 “한우주 많이 변했네. 10년 무명시절 하다가 주연 맡으니까 보이는 게 없냐. 누구 덕에 주연 맡은 줄 아냐”고 화를 냈다. 후배들은 우주의 사정을 듣고 “그동안 누나 덕에 버텼다. 밥 사주고 차비 주고 했던 거 너무 고마웠다”고 응원했다.
후배들을 보낸 우주는 절친의 술집으로 다시 왔고 “너 그러다가 거덜난다”는 걱정에 “자선사업 그거 하고 싶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때 시준의 팀원인 레지던트1년차 공지희(박한솔 분)가 찾아왔다.
한편, 시준은 식음을 전폐하고 누운 동일을 옥상으로 불렀다. 동일은 “나, 이렇게 계속 순찰 안 나가면 징계받을 수 있다. 얼마나 힘들게 경찰이 됐는데”라고 걱정했다. 이에 시준은 자신의 친구 중 동일과 비슷한 상황을 들려줬다. 부모님이 일찍 놀아가시고 할머니 손에서 컸고 빵을 훔치다 걸렸다. 어느 경찰의 도움으로 소년원 행을 면했지만 경찰 시험 준비 도중 할머니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손주가 경찰이 되는 걸 못 봤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준이 들려준 이야기는 바로 동일의 실제 이야기였다.
이후 시준은 동일과 할머니의 사진을 건네며 “동일씨도 경찰이 아닌 거 알고 있지 않냐”고 했다. 이에 동일은 끝내 인정하지 않고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시준은 “순찰이 돌고 싶으면 진짜 경찰이 되면 된다”고 달랬다.
하지만 다음날 동일은 병원에서 도망쳤고 시준은 그를 찾아 헤맸다. 동일은 뮤지컬 시상식 경호를 위해 이동하는 경찰들 속에 몰래 잠입했다.
레드카펫을 밟아보는 게 꿈이던 우주는 자신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하지만 전날 이상하게 마음이 좋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차가 막혀 시상식장에 늦게 도착한 우주는 동일과 마주치게 됐다. 동일은 우주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고 실랑이 끝에 우주는 간신히 시상식장에 들어갔다.
이후 우주는 꿈에 그린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동일이 무대에 난입해 우주에게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시상식 진행자는 이를 이벤트라고 설명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무대에서 갑자기 내려온 우주는 동일과 실랑이를 계속 벌였고, 때마침 시준이 동일을 생방송에서 발견하게 됐다. 이후 시준은 최대한 동일을 변호하려고 했지만 동일은 공무원 사칭죄로 시준까지 수갑을 채워 우주와 함께 묶어버렸다.
결국 시준은 우주와 그의 남친인 기자 앞에서 동일이 망상장애 환자라고 밝혔다. 이후 우주는 경찰서에 가서 다시 음주측정을 하라며 “당장 내 피를 뽑아보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동일의 음주측정기와 달리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가짜 경찰에, 고장난 음주측정기까지, 우주는 허탈해하며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우주는 불가항력의 사고라고 스스로 달랬지만, 인터넷에 자신이 술을 마셨다고 이야기하는 영상이 돌았다. 알고 보니 우주가 만나던 남친 기자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 영상을 단독기사로 보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우주는 바람을 피우는 기자를 목격, 욕설과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그는 기자의 차 트렁크에서 야구 방망이를 꺼내 그의 차를 때려부수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우주는 수갑을 차고 경찰서로 끌려왔고, 경찰서 앞에 있던 시준과 다시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