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고보결, 중학생 때부터 보조출연만 300번→ 춤+그림까지 ‘다재다능’

‘본격 연예 한밤’ 카피추가 배우 고보결과 인터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속정 깊은 새엄마 연기를 선보인 배우 고보결과의 인터뷰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보결은 데뷔 10년 만에 첫 주연작인 ‘하이바이, 마마!’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처음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다. 결혼도 안해 봤고 아이도 안 키워봤는데 그 감정의 깊이를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엄마 역할의 연기 몰입을 위해 ‘육아일기’도 직접 썼다고. 이에 고보결은 카피추에게 직접 쓴 육아일기를 직접 가져와 낭독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대표적인 미녀 배우 김태희와 얼마 전 호흡을 맞춘 고보결. 그는 김태희의 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17년 전 김태희와 공유가 출연한 SBS 드라마 ‘스크린’에서 행인 역할로 보조출연을 했다고 남다른 인연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고보결은 중학생 때부터 연기를 시작, 300번 넘게 보조출연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조출연은 ‘잘 걷는 사람’이다. 날 찾는 건 굉장히 힘드실 것이라며 “중학생 때부터 보조출연을 했다. 내 생각엔 300번은 한 것 같은데 너무 오버인 것 같아서 100번으로 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꿈이던 고보결은 “아빠가 너무 예뻐하셔서 연기학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거기 데려다 놓으면 내가 탤런트가 될 줄 아셨다더라. 첫 수업 때 본인이라 생각해보고 읽어보라고 했다. 읽을수록 몰입이 돼서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런 감정이 너무 설레고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무명시절이 길어 마음이 조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할이 크건 작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선배들이 계신다.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은지 확실하게 지정돼 받아보면 그 과정의 길이 더 의미있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고보결은 ‘취미부자’였다. 연기뿐만 아니라 춤과 그림실력까지 출중했다. 인터뷰에서 우아한 춤사위를 선보이는가 하면, 카피추의 부탁에 스케치북을 받자마자 직접 카피추의 초상화까지 쓱쓱 완성해내 감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