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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 사건이 실형이 확정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신동헌 큐레이터가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의 빚투 사건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빚투에 대해 사법 재판부는 아버지 3년, 어머니는 1년의 징역으로 최종 실형을 확정했다.
사건의 시초는 2년 전, 인터넷에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사실이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지면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에 당시 한밤 제작진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살던 고향으로 찾아가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당시 3,4천만원의 사기로 IMF 상황에 큰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또한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또한 2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혀졌다.
이후 피해 사실이 확산되면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인터폴에 적색수배 신청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당시에도 마이크로닷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물 밑에서는 20년만에 마이크로닷 부모가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닷 부모와 20여년만에 만난 피해자 측은 “21년 만에 만나니 멍했다. 난 당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를 봐서 합의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4개월만에 귀국했다. 당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공항에서 “IMF 때라서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다 죄송하다”라고 인터뷰를 했었다.
하지만 그 외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총 4명이라고. 이에 피해자 측은 “20년 전에 큰 피해를 줬다. 원금도 안 되는 상황을 보상해 준다고 하더라”라며 “합의만을 원하는 그들의 행동과 진심 어린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은 시선도 싸늘했다.
피해자 측에서는 ”죄송했다고 먼저 사과해야 하는데, 최종선고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물어봤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아주 속이 시원하겠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형사와 민사 소송은 별개로 진행할 수 있다. 형사 사건의 판결이 민사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 측에서 적절한 변제와 진정한 사과가 없어서 향후 2차 민사 소송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