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최윤소 "결혼 생각 매번 달라져… 쫓기듯 하고 싶지 않아"

↑ 최윤소가 실제 성격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공|빅픽처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윤소는 화려한 이미지 탓에 악역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화려한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고 했다.
최윤소는 “털털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공주과도 아니다. 사람이 좋으면 끝까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그와 동행한 스태프 역시 입을 모아 “다정하고 상냥하다”며 “주위 사람들을 챙겨주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듣고 있던 최윤소는 “주위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배려하는 강여원 역을 맡으면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분들은 극 중 여원이 답답하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원처럼 좋은 사람이고 싶다”고 밝혔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최윤소는 “매번 달라진다. 결혼한 친구들도 많고, 친구들처럼 박자를 맞춰서 가야 하나 싶다가도 아무 생각도 안 든다”며 “어머니도 쫓기듯 결혼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게 잘해주는 사람이 좋다. 예전과 다른 점은 이 사람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어울릴까를 생각하게 되더라”면서도 “결혼보다는 지금은 일이 우선”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최윤소는 `꽃길만 걸어요`로 큰 산을 넘은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빅픽처엔터테인먼트

소속사를 옮기고, 공백기가 길어지며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최윤소.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생각을 정리했다고 밝힌 그는 “자연스럽게 공백기가 1년 정도 생겼다. 한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TV를 보면서 저 사람들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랫동안 생각한 건 언제까지 연기할 수 있을까였다. 그동안 못 보여준 게 많다. 사실 제자리걸음 하는 느낌이라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만두면 미련이 남을 것 같더라. 이번에 ‘꽃길만 걸어요’를 통해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하면서 산을 넘고 숙제를 풀어낸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소는 코미디 장르도, 예능도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망가지고 풀어진 연기도 해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에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어요. 많은 시간 연기를 해왔는데 단면적인 모습만 보여줬어요. 못 보여준 게 많죠.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제게 주어진 걸 잘하다 보면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요? 내 욕심처럼 안됐을 때, 인정받지 못할 때 자괴감도 크지만 연기가 좋아요.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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