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지수(이보영 분)와 한재현(유지태 분)이 꿈같은 입맞춤을 했다.
3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윤지수를 못잊고 주변에서 그녀를 위로하는 한재현의 모습이 나왔다.
장산(문성근 분)은 마트 파업을 위해 모인 종업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윤지수는 들고 있던 생수병을 던져 두고 파업에 참여했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한재현은 "왜 저 위험속에서 도망가지 않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윤지수는 "선배한테 배웠다"며 덤덤히 말했다.
그녀는 "선배가 지는 사람이 우리 편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당당하게 말했고, 이에 한재현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윤지수는 과거 대학 시절 불의에 저항하던 한재현의 모습을 존경했다. 이 후 한재현은 처음의 신념을 잊고 살았지만, 그 신념을 윤지수가 이어 받아 살고 있었다.
파업에 참여해 경찰에 끌려가는 윤지수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한재현은 장산의 방으로 향했다. 그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왜 강제 해산을 시켰냐"며 따졌다. 장산은 "이런 일로 왜 따지냐"며 "갑자기 정의감이라도 생겼냐"고 물었다. 한재현은 "그동안 경제 사범, 탈세 등 더럽게 살아왔다"며 "이번에 여론을 위해서도 강제 해산을 시키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재현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자 장산은 "우선 내일까지 기다려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재현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방을 나섰다.
경찰서에 잡혀간 윤지수는 보호자가 없냐는 경찰의 묻자 "내가 내 보호자다"라며 당당히 맞섰다. 경찰은 "보호자가 없으면 바로 못나간다"고 말했다. 잠시 후 경찰이 윤지수의 범죄 기록을 살핀 후 "보호자가 있어도 오늘 안에 나가기 힘들겠네"라며 혀를 찼다.
윤지수는 과거 대학시절 한재현을 좇아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잡혀간 기억을 떠올렸다. 압송 버스에 올라 탄 그녀는 벌벌 떨고 있었다. 당시 경찰도 윤지수에게 보호자를 부르라고 말했고, 당시 검사장이었던 윤지수의 아버지는 경찰서 앞에서 딸의 뺨을 때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재현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다음날 장산은 한재현에게 신문 1면에 나온 자신의 차명계좌 비리를 보여주며 "내가 아줌마들 풀어줄 테니 비리를 다시 한번 묻어달라"며 차명계좌 잠시 네 앞으로 해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재현은 "알겠다. 이제 익숙해졌다"라고 대답했고 윤지수가 곧바로 유치장에서 나왔다.
하지만 윤지수는 회사로 복귀하지 않았고 한재현은 윤지수를 찾아갔다. 윤지수는 자신만 특별하게 대하는 한재현에게 "앞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바빠서 추억팔이를 할 시간도 없었다"며 "그런데 선배 만나고 나서 너무 무거워졌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니까. 발걸음도 늦어지고 꽃처럼 예뻤던 시절로 남기고 싶은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한재현은 "그럼 떠나지 말았어야지. 이별이 어떻게 예쁠 수 있니. 난 아직도 네가 왜 떠났는지 이해가 안 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자 한재현은 "지수야 나도 추억팔이 같은 거 안 해 넌 한번도 추억이었던 적이 없었으니까. 심장에 매달린 돌덩이고 목에 걸린 가시인데 어떻게 추억이 돼?"라고 이야기했다. 한재현의 모습에 윤지수는 단호하게 "추억에 넣어둬. 나도 그럴 테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윤지수는 장서경이 만든 덫에 걸렸다. 그녀가 호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는 뒷조사를 마친 장서경은 특별히 윤지수에게 피아노 연주를 주문하며 한재현과 브랜드 파티에서 만나도록 계획을 짰다. 파티 주최자가 준비했다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 연주를 하던 윤지수는 모습을 드러낸 장서경에 당황했다.
한재현은 연회장을 떠나 불편한 구두를 벗고 앉아있는 윤지수에게 구두를 신겨 주면서 “미안하다 지수야”라며 사과했다. 이에 윤지수는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혔던 아버지의 비난과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떠올리면서 “왜 하필 내가 살아남았을까”라면서 매일 매일 앉을 틈이 없
윤지수는 자신을 위로하는 한재현에게 윤지수는 왜 자신의 옆에 있냐면서 각자의 자리에 있자고 말했다. 그러나 한재현은 과거와 마음이 같다면서 “나한테 넌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윤지수는“꿈은 언젠간 깰 테니까”라면서 한재현에게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