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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겸 인기 유튜버 겸 약쿠르트(본명 박승종)의 사생활에 대한 2차, 3차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약쿠르트에 대한 2차 폭로 글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약사 유튜버 OOOO 2차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폭로자 B씨는 자신이 약쿠르트의 팬이었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성관계를 갖게 된 뒤 첫 번째 폭로자가 밝힌 증상과 같은 증상을 보여 산부인과에 내원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약쿠르트의 사생활 폭로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회피하기 급급했다”고 적었다.
B씨는 약쿠르트에게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을 당했다고도 했다. 글쓴이는 "꼴도 보기 싫은데 첫번째 피해자 사진을 가지고 있는 거 나도 올릴까'라는 말까지 하더라"며 "계속 토하려는 격앙된 행동을 하며 '한강물이 따뜻해 보인다, 숨이 안 쉬어진다, 나만 없어지면 될 것 같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했다. 협박같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었다"고 털어놨다.
이 폭로글 댓글창에 3차 폭로가 이어졌다. 댓글 작성자 C씨는 “저는 올해 초부터 오늘까지 연락을 주고받는 중인 여자”라며 “저에겐 집에 오는 이가 따로 없다고 했고, 여자친구가 따로 있는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C씨는 “저는 아직 성관계를 맺은 적은 없지만 집에 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하면 청소해 놓는다는 등의 선을 넘는 말을 했다.이후 1차, 2차 피해자 분의 폭로글이 등장하자 내게 글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피해자에 대해 비난했다”고도 했다.
C씨는 “댓글을 단 뒤 약쿠르트에게 전화가 와 15분 간 통화했다. 댓글을 지워달라더라. 1차, 2차 폭로자 분도 전화가 오면 절대 받지 말라"고 덧붙였다.
약쿠르트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달 24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되며 시작됐다. 폭로자 A씨는 지난해 7월 약쿠르트와 인스타그램 메신저로 연락을 이어오다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성관계를 통해 헤르페스 2형,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 등 성병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가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다. (내가) 성병에 옮은 것을 알자 회피해 버렸고 다시 찾아와서도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했다"고 약쿠르트에 대한 폭로성 주장을 제기했다.
A씨는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저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절 이용했던 것이 아픈 마음의 상처”라며 “그 사람이 적어도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정말 여성 건강 생각하고 생각하는 약사였다면 일말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약쿠르트 폭로글이 이목이 집중되자 A씨의 글은 삭제됐다. A씨는 “그 사람에게 연락 와서 집에 찾아오고 자살하겠다고 해서 무서워서 일단 글 내린다”며 폭로 글을 삭제했다.
약쿠르트는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약쿠르트가 묵묵부답으로
한편, 약쿠르트는 유튜브 채널에서 생활습관, 영양제, 건강정보 등을 전달하며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끌어온 약사 유튜버다. 2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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