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이거즈 제로가 박상철X박현빈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박상철X박현빈 편으로 꾸며졌다.
MC 정재형은 "지난 두 번 촬영하고 나서 편안해졌어요"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박상철은 "일단은요 박현빈 후배하고는 곡수에서 게임이 안 돼요"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 태진아 선배님, 송대관 선배님 두 분 곡 수로 얘기하잖아요. 곡 수로 보면 오늘 부르는 곡 다 빼도 더 많을 수 있어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재형은 "오늘 부르는 곡 포함해서 히트곡 대결하는 거 어떠세요?"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박현빈은 "저 인사는 했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상철과 박현빈은 히트곡 대결에 나서며 전설임을 입증했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박현빈팀 이창민은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선택했다. 이창민은 스윙 느낌이 물씬 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박현빈은 "제가 지금까지 봤던 샤방샤방 중 최고였어요"라며 "저보다 최고였어요"라고 이창민의 무대를 극찬했다. 나태주는 "노래를 너무 잘하는 선배님이셔서 기대했어요"라며 "무대가 너무 좋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박상철팀 최정원은 박상철의 '무조건'을 선곡했다.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를 연상케 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훔쳤다. 박상철은 "우리 이창민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현빈은 "15년 동안 무조건을 들었는데 창민 씨보다 소화를 잘하신 거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원가수들이 안 나오셔도 될 정도로 빨려 들어가는 두 분의 무대여서 이 무대만으로 뮤지컬을 만드셔도 될 거 같습니다"고 밝혔다. 김선근 아나운서는 "최정원 씨가 옆으로 누우실 때 조항리 아나운서 귀가 빨개질 정도였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최정원은 "그 순간 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노련미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정원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박현빈팀 포레스텔라는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를 불렀다. 포레스텔라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반전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박현빈은 "곤드레 만드레 무대를 많이 봤는데 처음 보는 무대였습니다"라고 포레스텔라 무대를 극찬했다. 이어 "포레스텔라의 1승 가능성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K타이거즈 제로 정윤지는 "목소리가 너무 좋으셨다"며 "뮤지컬을 보는 거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정말 박현빈팀을 응원하는 응원가 같았고요. 벨칸도 발성과 트로트의 만남이 옆에서 듣는데 연신 감탄하게 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텔라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박상철팀 퍼플레인은 박상철의 '자옥아'를 선곡했다. 퍼플레인은 애절함을 극대화 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박수를 유도했다. 박상철은 "눈물날 거 같았어요"라고 밝혔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한 마디로 천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라며 퍼플레인의 무대를 칭찬했다. 퍼플레인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박현빈팀 육중완밴드는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불렀다. 육중완밴드는 유쾌한 무대를 연출하며 흥을 돋웠다. 박현빈은 "이 정도면 해볼만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철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요"라며 최정원에게 평가를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육중완은 "매회마다 발전하는 퍼플레인인 거 같아요"라며 퍼플레인을 칭찬했다. 퍼플레인 정광현은 "토크 대기실에서는 청출어람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무대를 보니까 왜 코치님인지 알 거 같다"고 밝혔다. 육중완밴드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박상철팀 K타이거즈 제로는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선택했다. K타이거즈 제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하여금 보는 이들을 충격으로 몰았다. 박상철은 "이런 게 국가대표다"라며 K타이거즈 제로의 무대를 극찬했다. 박현빈은 "예상한대로 최고의 무대였다"고 말했다. 포레스텔라 고우림은 "국보네요"라고 밝혔다.
K타이거즈 제로 나태주는 "'어떻게 하면 태권도와 트로트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10년 전부터 고민했는데 반응을 보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도 안 쉬고 스케줄하고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