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부부의 세계’가 이학주의 죽음을 둘러싸고 판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1일 방송된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 11회에서 박인규(이학주 분)의 죽음으로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가 다시 소용돌이 휘말렸다.
의문의 추락사고로 고산 일대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범인을 두고 서로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선우의 손에는 이태오를 살인범으로 추정할 증거가 있었지만, 아들 이준영을 생각하면 이태오도 살인자가 되어서는 안 됐다.
이태오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 지선우를 봤고 머플러까지 발견됐으나 아이 엄마인 지선우는 위기에서 구해야만 했다. 여병규 회장 앞에서 “이태오도 저도, 누가 됐든 살인자가 돼선 안 됩니다. 박인규는 자살이니까”라고 말한 지선우. 그러나 지선우만 믿고 따르겠다던 민현서의 돌발 행동으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김희애는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12회에서 명장면이 나온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희애는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6회에 등장하는 난투신을 주목해달라고 했었는데, 앞으로 나올 베스트 장면은 12회에 등장한다. 스토리가 또 한 번 휘몰아치면서 나오는 장면이 있다. ‘이걸 어떻게 찍어’ 했는데 모든 걸 맡기면서 촬영했는데 혼연일체가 되어서 잘 나온 것 같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기할 때 시청자 이전에 모니터 앞의 스태프들에게 제 감정을 전달하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했다. 저희 감독님이 칭찬에 좀 약한데, 그 장면을 촬영하고는 흥분해서 헤드폰을 벗고 ‘너무 좋았다’고 해주시고, 음향 감독님들도 마이크 벗고 좋았다고 해주셨다. 모니터 앞 스태프들에게 그런 느낌을 줬다는 것에 흡족함을 느끼고 있다”고 촬영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범인은 과연 누굴까. 여병규 회장은 비서에세 “자네와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일이다”고 했지만, 박인규의 단순 자살을 자살이었을까. 이태오가 의심받을 것을 우려해 여병규 회장이 먼저 손을 쓴 것일까. 아니면 “죽이겠다”는 고산역을 찾은 이태오의 범행일까. 지선우는 자신도 의심받는 상황에서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여병규(이경영 분)를 만났지만, 민현서가 이태오를 신고하면서 계획은 틀어졌다.
경찰서 블라인드 너머로 모든 상황을 지켜본 민현서의 눈빛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 걸까. 지선우의 집을 찾아온 이태오는 “그 결혼 후회한다고, 평범하고 시들해졌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줄래?”라고 말한다.
끝나지 않는 치열한 싸움, 그 끝은 어디일까. 오늘(2일) 방송에서 두 사람 관계에 결정적인 변곡점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경찰에 연행되는 이태오는 다급하게 아내 여다경과 여병규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들은 전화를 외면했다. 민현서의 돌발 행동으로 반전을 맞은 지선우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2회는 오늘(2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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