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 김희철, 김민아가 걸크러쉬 매력이 넘치는 탑골 여가수들의 히트곡을 소환했다.
1일 밤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6회에서는 '원조! 걸크러쉬 힛트쏭 10'을 주제로 과거 큰 인기를 누리며 활동했던 여가수들의 탑골 가요를 소환했다.
엄정화 '포이즌'으로 시작해, 이정현 '바꿔', 마야 '진달래꽃', 박지윤 '성인식', 이재영 '유혹', 하이디 '진이', 김완선 '오늘밤', 디바 '왜 불러', 서문탁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까지 댄스부터 록까지 다양한 장르들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은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6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그룹 젝스키스를 누르고 KBS '뮤직뱅크' MVP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희철은 "1998년 여 솔로가수 판매량 1위였다"며 '그녀와의 이별'이 당시 최고의 인기곡이었음을 증명했다.
이날의 깜짝 게스트는 '진이'를 부른 가수 하이디였다. 하이디는 1996년 '진이'로 데뷔해 걸크러쉬 한 매력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진이'에 대해 하이디는 "앨범 발매 후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연습만 6개월 정도했었다. 그러다 길거리 리어카나 나이트클럽 등에서 '진이' 노래가 많이 나왔고, 인기를 끌게 되자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첫 방송인데도 노래를 너무 많이 알고 계셔서 정말 신기하단 생각을 했었다. 공연이나 행사 때도 떼창이 기본이었다"며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하이디는 이날 자신의 25년차 팬과의 사연을 공개했는데, 해당 팬은 깜짝 영상을 통해 "무대에서 하이디 모습이 너무 멋져 저 역시 가수의 꿈을 꿨는데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음악을 그만두게 됐다"면서 "오래 활동하고 멋진 모습 보여 달라. 저도 하이디님 옆에서 오래 응원하겠다"며 투병중에도 뭉클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 하이디는 물론, 지켜보던 MC 김민아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 잊고 있던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고 트렌디한 뉴트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KBS Joy, 목요일 밤 8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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