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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박해준이 이학주 살인 용의자로 함께 몰렸다.
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인규(이학주 분)의 죽음을 둘러싸고 선우(김희애 분)와 태오(박해준 분) 부부가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규(이학주 분)는 선우에게 돈을 받고 고산을 뜨자며 현서(심은우 분)를 설득했다. 이에 현서는 “너랑 있으면 언제나 내 인생은 엉망일 것”이라며 거절하고 돌아섰고 선우가 현서에게 줬던 머플러가 바람에 날려갔다.
그 사이, 고산역 옥상에서 누군가 떨어졌고 선우는 플랫폼에 남겨진 현서의 짐을 보고 죽은 사람이 현서일 거라고 생각하며 오열했다. 이때 윤기(이무생 분)가 선우에게 다가가서 죽은 사람이 남자라고 알려주며 자리를 벗어났다.
현서가 인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도망친 가운데, 태오가 쫒아와 인규의 행방을 물었다. 현서는 무서워서 인규가 옥상에 있다고 알려줬고, 몸싸움 끝에 태오의 반지를 획득했다.
한편, 다경(한소희 분)은 밤늦게 귀가한 태오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에 태오는 혼자 사무실에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그의 목덜미에는 긁힌 상처로 셔츠에 피가 묻었다.
다음날, 선우와 윤기는 전날 고산역 사망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기는 우연히 지나다가 목격했다고 했다. 이에 선우는 죽은 사람이 인규란 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윤기는 과거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인물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서 선우는 “혹시 내가 밀었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윤기는 “저기까진 생각 못했다”라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선우가 경찰과 엮이면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한 윤기였다. 이때 선우는 현서의 전화를 받고 어젯밤 태오가 고산역 옥상에 있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현서에게 줬던 선우의 머플러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인규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태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 모두 용의 선상에 올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는 고산 전체는 물론, 여우회에도 소문이 퍼졌다. 예름(박선영 분)은 모임에서 제혁(김영민 분)과 곧 이혼한다고 알렸다. 부원장 자리가 불발된 명숙(채국희 분)은 예림과 함께 홀가분하게 술을 마시러 갔다.
그런 가운데 윤기는 선우의 뒤를 미행하는 사람을 목격했다. 그는 미행자의 차를 막으며 “여회장님이랑 같이 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윤기는 인규의 사망 사건이 여 회장(이경영 분)과 관련 있음을 눈치채고 흥미로워했다.
한편 현서는 선우와 은밀하게 만나서 고산역에 만난 태오에 대해 전했다. 그는 “너무 무서워서 옥상에 있다고 알려줬다”면서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인규를 죽인 사람이 태오라고 확신했다. 이에 선우는 “이태오 뒤에는 여병규가 있다”라고 여회장이 사건을 은폐할 거라고 예감했다.
이에 현서는 태오가 떨어트린 결혼반지를 주면서 “사람들이 선생님 말은 믿을 거다. 저는 믿을 사람이 선생님밖에 없다”고 증거물을 넘겼다. 이에 선우는 “연락할 때까지 눈에 띄지 말고 여기 있으라”며 현서의 신변을 걱정했다.
그런 가운데, 태오는 아들 준영(전진서 분)과 식사를 마치고 선우와 마주쳤다. 선우는 태오의 진실을 듣고 싶었지만 오히려 역공을 당했다. 태오가 “어제 고산역에 있던 거 다 봤다”라고 말했기 때문. 졸지에 살인자로 몰린 선우는 격분했지만 태오는 선우가 준영의 엄마라는 이유로 현서를 살인자로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선우는 “너 살자고 그 불쌍한 애를 살인자로 몰자고?”라고 분노했지만 태오는 “우리 둘 다 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때 국희가 예림과 함께 술 취해서 귀가하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더이상 이어지지 못했고, 태오는 “준영이를 위해서 뭐가 최선인지 그것만 생각해라”라고 선우에게 말하며 돌아갔다.
예림과 제혁은 인규의 사망 사건 뒤에 여 회장이 있다고 확신했다. 왜냐하면 당일 고산역 CCTV가 유례없는 에러 문제로, 통째로 사라졌기 때문. 예림은 “이런 작은 도시에서 힘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여 회장뿐”이라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선우를 미행했던 직원이 여회장에게 빼돌린 고산역의 CCTV 영상을 전달했다. 여회장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일”이라며 “다경이 알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직원은 “다경씨를 위해서 꼭 덮는 게 좋겠냐”고 걱정하자 여회장도 “영상을 보고 판단하자”며 여지를 뒀다.
한편 윤기는 여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위 덮겠다고 지선우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날 본대로 밝히겠다”고 압박했다. 이어서 선우가 식당에 등장하면서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서가 그런 선우의 뒤를 내내 밟았고 여회장과 선우가 만난 모습을 확인하고 쓸쓸히 발걸음을 옮겼다.
선우는 여회장에게 “이태오도 저도 누가 됐든 살인자가 되면 안 된다. 박인규는 자살이니까”라고 선언했다. 준영의 아빠인 태오를 살인자로 만들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윤기도 놀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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