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5’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이 죽굴도 섬 생활을 시작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는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이 5년만에 만나 아무도 없는 섬 죽굴도로 떠난 어촌 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만 이렇게 좋은 곳에 와 있어도 될까 죄송한 마음이 든다“라며 “한편으론 답답하실 때 우리를 보고 조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만큼, 제작진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나영석PD는 “만재도에 다시 가고 싶지만, 촬영팀이 왔다 갔다 하면 주민들이 불안할 수 있어서, 아무도 없는 섬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까지 좋았던 날씨가 이들이 섬으로 향하자 궂은 날짜로 돌변했다.
도착한 곳은 죽굴도, 기존에 수십 명의 주민이 살았지만 모두 떠난 섬이었다. 현재 3가구 정도가 가끔 들르는 섬으로, 촬영 당시엔 아무도 없어서 무인도나 다름없었다. 이에 유해진이 슈퍼가 없는지 묻자, 나PD는 “슈퍼든 뭐든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섬으로 향하면서 유해진이 직접 배를 운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쉬는 동안 배를 운전하는 동력 수상레저기구조종 면허증을 땄다. 죽굴도로 입성한 3형제는 제작진이 준비한 빨간 지붕으로 향했다. 유해진은 “이렇게 섬이 조그마하면 쌈만 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섬에 도착한 차승원은 베테랑답게 첫 끼를 준비했다. 그는 앞으로 먹을 깍두기와 겉절이를 만들며 현실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차승원은 “나가지 말고 여기 있는 걸로 해결하자”면서 ‘삼시세끼 밭편’을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차셰프의 주도 하에 유해진은 불을 피우고 손호준은 차승원을 도와 주방보조를 자처하며 척척 손발을 맞췄다.
첫 끼의 점심 메뉴는 수제비로, 비 오는 날에 걸맞는 음식이었다. 유해진과 손호준은 “오랜만의 수제비를 먹는다”라며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 먹방으로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손호준은 “밥해 먹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집에서는 맨날 시켜서 먹었다”라고 말했고, 유해진도 “요즘 이렇게 나와서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게 귀해졌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느끼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을 돌아보게 했다.
3형제는 식사 뒤에 툇마루에 앉아 장난기 넘치는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손호준이 바다의 섬들을 가리키며 “저것도 개인 섬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차승원이 “저 큰 섬은 내 섬이다. 그 정도는 벌었다”라고 말했고, 유해진도 “작은 건 내 섬”이라고 응수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섬에 들어온지 4시간이 지난 상황. 따듯한 아랫목에 앉은 3형제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유해진은 “우리는 너무 잘 적응한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손호준은 “고창에서는 장도 보러 나가고 했는데, 여기서는 할 게 없다”고 투덜거렸고 유해진은 “우리 여기 끝날 때쯤 서로 껴안고 우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후 차승원은 다시 배추김치를 만들기 시작했고 저녁은 콩나물밥을 만들기로 했다. 차승원이 배추된장국을 끓이는 사이, 손호준은 마당에서 솥밥을 지었다. 그런 사이에, 방안으로 까치가 날아들어 손호준의 사진 위에 앉았다. 손호준은 “내 밑으로 한 명 들어온다는 뜻”이라며 게스트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웃음을 샀다.
유해진은 통발을 들고 바다를 둘러보고 들어왔다. 그는 물이 빠지자 손호준을 호출했고 함께 전복 채집에 나섰다. 앞서 화단 밑에 전복 껍데기가 많았고, 나PD는 바위만 뒤집으면 전복이 나오는 섬이라고 말해줬기 때문. 이후 유해진과 손호준은 커다란 바위들을 뒤집으며 전복 따기에 열을 올렸다. 특히 손호준은 자연산 대왕전복을 잡아 제작진까지 감탄을 자아냈다.
그 시각, 저녁 준비를 마친 차승원은 두 사람을 애타게 기다렸다. 이후 유해진과 손호준이 채집해온 전복회와 함께 차셰프의 갓 담은 김치와 배추된장국에 전복까지 넣어서 풍요로운 만찬을 즐겼다.
다음날 화창한 아침, 유해진은 죽굴도를 둘러보며 아름다운 섬 풍경을 배경으로 조깅을 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유해진은 “한 바퀴 돌고
아침 메뉴는 눌은밥과 된장찌개였다. 차승원은 “우리는 전복은 그냥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다”며 전복 부자의 허세로 웃음을 안겼고, 전복을 넣은 1인 1뚝배기 전복된장찌개를 만들어냈다. 죽굴도 3형제는 마당 평상으로 밥상을 옮겨서 맛있게 먹으면서, 다시 또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