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고구마 완판 성공...백종원 키다리아저씨 `플렉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정용진 부회장이 '맛남의 광장' 백종원 부탁으로 맡은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가 완판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을 받고 이마트와 관계사에서 판매한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300여t이 수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재고가 쌓인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의 판로를 지원해 달라는 백종원 대표의 부탁을 받고 또 한번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
이후 이마트와 관계사에서 왕고구마 300t을 사들여 지난 23일부터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28일까지 판매한 결과 준비한 물량 213t 중 159t(5만3천봉지)이 봉지로 판매됐고 상품화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져 일부 폐기된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벌크로 판매돼 전량 소진됐다.
또 SSG닷컴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각각 7t과 12t이 완판됐다. 신세계TV쇼핑도 23일 1만세트(80t)가 방송 시작 40분 만에 완판됐고 이후 추가로 물량을 확보해 총 1만3천세트(104t)를 판매했다.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왕고구마 상품 사진과 고구마 요리 사진을 잇따라 올리며 홍보요정으로도 한 몫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맛남의 광장' 백종원과의 인연으로 앞서 감자에 이어 고구마까지 판로를 열어주며 이 프로그램의 '키다리 아저씨'로 등극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훈훈한 인연을 부러워하며, 올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더욱 어려워진 농가 돕기에 앞장서는 두 사람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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