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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의뢰인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진이 본방송에서 의뢰인의 모습을 모두 삭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의뢰인의 모습이 전혀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평소 의뢰인이 출연해 구하는 집의 조건을 설명하고 소개한 매물을 평가하는 등의 과정이 전파를 타나 이런 과정이 생략되고 남부터미널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전세가 4억원대 집을 구한다는 조건만 자막으로 나왔다.
이는 의뢰인 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간녀가 방송 출연한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지난 2018년 결혼 1년만에 A씨와 이혼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내연녀 B씨는 A씨가 유부남인 점과 A씨의 아내인 작성자가 만삭의 임부라는 것을 알고서도 내연관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자료 소송에서 승소를 했다며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그들이 웃으면서 나오는데 경악했다. 아들이 TV를 볼까 두렵다"며 "방송에 버젓이 나와 누가 봐도 당당하게 웃고 있는 게 제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구해줘 홈즈' 측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제작진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했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구해줘 홈즈' 측은 또 네이버TV와 유튜브, 카카오TV 등에 올린 예고편을 삭제하며 의뢰인이 노출되는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