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본 어게인’이 오늘(20일) 베일을 벗는다.
2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 제작 UFO프로덕션, 몬스터유니온)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1980년대 강렬한 인연으로 묶인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현세에서 전과 다른 모습으로 부활, 다시 치열하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왕가네 식구들’ ‘당신만이 내사랑’ ‘내 남자의 비밀’ 등의 진형욱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진형욱 PD는 지난해 자체 최고 시청률 22.7%를 기록한 ‘왜그래 풍상씨’를 연출한 바 있어 흥행 기운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주연을 맡은 장기용 이수혁 진세연이 1인 2역에 도전한다는 점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세 사람은 3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성격도 분위기도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
장기용은 1980년대에는 주어진 숙명을 피하려는 공지철, 현세에서는 검사장 아버지를 둔 엘리트 의대생 천종범을 연기한다. 진세연은 1980년대 ‘오래된 미래’라는 헌책방의 주인이자 확장성 심근 병증을 앓는 정하은, 현세에는 유골들의 사연을 밝혀내려는 뼈 고고학자 정사빈 역을 맡았다. 이수혁은 극 중 1980년대 순애보 형사 차형빈, 현세의 냉철한 검사 김수혁으로 변신한다.
앞서 진형욱 PD는 “희망이 완전히 짓밟힌 아이에게 구원으로 다가온 첫사랑과 그 첫사랑이 말하는 영혼의 부활이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 만일 모든 사람이 영혼의 존재를 믿고 그 영혼이 과거의 전생이든 현생이든 자신을 늘 지켜보고 있다고 믿는다면 결코 나쁜 짓을 못할 거라는 생각이 연출을 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인간이 간직하게 되는 기억과 추억들은 어린 시절부터 너무나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인식과 시대를 초월해서라도 사랑을 완성하려 몸부
한 여자를 두고 대립각을 펼칠 장기용 이수혁의 활약, 전생과 환생을 키워드 등을 내세워 추리의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할 ‘본 어게인’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어게인’은 20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