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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최규만 씨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많이 맞춰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옥순 씨 일복 터졌네’ 4부가 그려졌다.
최상도 이옥순 부부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염소 농장을 운영 중이다. 4년 전, ‘염소를 키우고 싶다’며 귀농을 결정한 남편 최상도 씨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이옥순 씨도 함께 귀농했다.
남편은 ‘시골 가면 일은 내가 할 테니 당신은 꽃구경이나 다니라’고 했으나, 염소는 아이 키우듯 섬세하게 돌봐야 해 울며 겨자 먹기로 염소 농장 일을 같이하게 된 이옥순 씨.
새벽에 일어나 500두가 넘는 염소들의 밥을 챙겨 먹이고 어미 잃은 염소들에게 젖병을 물리는가 하면 새끼를 낳을 산모 염소들의 산바라지까지, 말년에 ‘일복’ 터졌다. 4년 만에 염소 두수를 세 배까지 불려놓아 인근에서는 ‘염소 제일 잘 키우는 집’으로 소문이 날 정도가 됐다.
최상도 이옥순 부부는 아침 염소 농장 일을 하다가 다투게 됐고 냉기가 흘렀다. 최상도 이옥순 부부의 아들 최규만 씨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천천히 부르거나 그냥 불러도 될 것을 소리 질러서 부르고 아버지는 빨리 가면 하는 일 끝내고 가려고 늦으니까 어머니가 소리 지르게 되고 악순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가 또 방에 들어가면 아무렇지 않게 그러니까 싸우는 것이 의미가 없다. 그냥 어머니가 큰 소리는 부르고 아버지는 늦게 가는구나 한다. 둘 다 성격이다. 그래도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많이 맞춰준다. 아버지가 고집해서 남원에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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