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이유정 PD “김수찬→노지훈, 7人 모두 베스트 토커” [직격인터뷰]

↑ ‘비디오스타’ ‘미스터트롯’ 사진=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 스타’ 캡처

‘비디오스타’와 ‘미스터트롯’이 만났다. 솔직한 입담을 자랑한 MC들과 유쾌한 에너지를 가진 ‘미스터트롯’ 경연자들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에게 편안함과 기분 좋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 경연자 7인인 김경민, 김수찬, 신인선, 나태주, 노지훈, 영기, 류지광이 출연했다. 티키타카 넘치는 케미를 보여줌은 물론, 솔직한 폭로전과 달라진 수입 고백, 화려한 퍼포먼스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비스’의 연출을 맡은 이유정 PD는 1일 오전 MBN스타에 “이번에 출연한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은 순위권에 들었던 분들이 아니었다. 사실 예전에 송가인이 ‘미스트롯’에서 1위를 했을 때 ‘비스’에 완전체로 처음 출연했다. 경연의 중압감을 내려놓고, 자유롭고 통통튀는 매력을 보고 싶었다. 실제로 그분들이 주는 매력들을 많이 발견했었다. 이런 이유로 ‘미스터트롯’ 분들과도 함께 촬영을 진행하고 싶었다”라며 “순위와 상관없이 이번에는 각각의 매력이 돋보였던 경연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연 전부터 그 속에서 많이 돋보였던 분들과 편안하게 예능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경연의 무게감이 조금 빠지니 다들 즐거움과 매력을 많이 보여줬다.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예능이라 그런지 시너지도 대단했다. 스튜디오가 뒤집어지고, MC들이 감당 못 할 정도였다. 다들 최선을 다해줬고, 예능을 예능답게 즐겨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예능을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 부분이 느껴지지 않았다. 저희는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판만 만들고, 나머지는 그분들이 다 한 거라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의미 있는 친구들을 발굴해준 ‘미스터트롯’ 팀에게도 고맙다. 앞으로 이 친구들이 많은 예능에도 보이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비디오스타’ 이유정 PD 사진=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 스타’ 캡처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 경연했던 곡들을 현장에서 직접 재연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김경민의 ‘춘자야’는 실제 가수 춘자가 지원사격을 해서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서 이 PD는 “기존에 했던 무대라 다시 봐도 좋을테지만, ‘비스’에서 더 특별한 무대를 하기 위해 다들 더 업그레이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춘자의 경우는 ‘비스’와 연이 깊다. 예능 컴백도 ‘비스’를 통해 해줬고, 최초 고백도 많이 해줬다. 계속 가족처럼 유대 관계있게 지내고 있다. 김경민이 ‘춘자야’를 부르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제목이라 더 애정을 가진 것 같다. 녹화 전날인가 당일에 즉석에서 흔쾌히 진행된 무대였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몰랐기 때문에 많이 놀랐다. 다들 경쟁 개념보다 서프라이즈로 보여 주려던 거라 춘자의 등장에는 다들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춘자가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카메라 시선 처리 등을 짚어주는 등 무대를 뒤집어 놓고가 이후에 또 녹화를 재밌게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이 모두 타이틀에 알맞는 ‘신興(흥) 강자’였다. 볼거리는 물론, 들으면 웃음이 폭발하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110분이라는 시간이 알차고, 에너지가 가득했을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녹화를 거의 6시간 가까이했다. 토크도 정말 재밌었지만, 시청자분들을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를 좀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2회분으로도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다른 편들도 너무 밀리게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110분 정도로 특별 편성을 했고,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지만 토크를 모두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정말 아쉽다”라며 “이번 녹화에서는 TOP 7은 물론,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에 대한 풍성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생각도 못 한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다. 토크가 정말 촘촘했다. 그렇다 보니 TOP 7과 다른 경연자들의 얘기도 많았지만, 녹화를 진행한 출연진 위주의 얘기를 담아내려고 했다. 아쉽게 보여드리지 못한 방송분은 그분들이 출연할 때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구성의 장치를 위해 서로 왕좌에 앉는 콘셉트로 해 중간중간 매력 왕을 뽑았지만, 베스트 토커는 7인 모두라고 할 수 있다. 정말 다들 매력적이었다. 이런 매력을 빼놓지 않고 골고루 보여 드리려고 노력했고, 시청자분들이 다양하게 보는 맛, 즐겨 보는 맛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극찬했다.

1탄을 통해 ‘비스’가 자체 시청률을 기록했을 만큼 큰 인기를 받았다. 그렇다면 ‘미스터트롯’의 2탄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TOP 7과도 함께 하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순위에 상관없이 기쁨을 줬고, 예능 잠재력도 가진 다양한 친구들을 먼저 만나고 싶어서 진행한 부분이다. 사실 이 외에도 다른 분들과 다양한 형태로 계속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