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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침마당’ 오미연 교통사고를 당했던 일을 회상했다.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선’에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했다.
1987년 오미연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미연은 “잘나가던 시절이고 광고도 찍었다. 광고를 찍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음주 운전자 때문에 사고가 났다. 내가 안전벨트를 안 해서 얼굴이 다 망가졌다. 여러분 앞에 앉아 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임신 중이어서 아이가 있었다. 아이를 포기하라고 했는데, 포기할 수가 없어서 아이를 키웠는데 7개월 만에 조산했다. 교통사고가 원인인 줄 모르지만,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뇌수종 때문에 뇌수술을 받았다. 여러 가지를 겪다 보니 인생이 이런 건가 싶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미연은 “인기를 누리다가 하루아침에 추락하니까 그 갭을 채우는 게 어려웠다. 아이는 건강해져서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미연은 “배우라는 직업을 그만두려고 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암담함이 있었다. 그때는 의사가 성형 수술해도 힘들다고 하더라. 다만 내가 살아있다는 게 감사했다.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오미연은 이후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고. 오미연은 “악재라는 게 불행이 어깨동무하고 온다고 하지 않나. 교통사고 겪고 나서 강도 사건도 겪고 유괴 사건도 겪고 여기가 재난이 많은가 싶었다. 우리 아이들은 편한 곳에서 살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 벤쿠버로 이민을 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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