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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연예계 스타들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29일에는 일본 연예계를 대표하는 코미디언 겸 배우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향년 70세. 소속사 이자와오피스는 30일 "시무라 켄이 3월 29일 오후 11시 10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폐렴으로 별세했다"면서 "생전에 시무라 켄이 받은 후의에 깊이 감사하며 부고를 전달드린다"라고 밝혔다.
시무라 켄은 19일 발열에 이어 20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는 급격히 악화돼 21일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기 위해 마취를 했으며 이미 그 즈음부터 의식이 없었다고. 23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공심폐기, 에크모로 치료를 받아 일시적으로 호전되며 회복을 기대했으나 결국 별세해 일본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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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스타들이 세상을 떠났다.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는 27일 확진을 받은 뒤 불과 이틀만에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2세.
조 디피는 1991년 '어 사우전드 윈딩 로드(A Thousand Winding Roads)'로 데뷔했다. 이후 에픽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미국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에 35개 이상의 싱글을 올려놓는 등 세계적인 컨트리 가수로 활약했으며 1998년 그래미어워드 컨트리 부문을 수상했다. 2010년대에도 다수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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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아이 러브 록앤롤(I Love Rock'N 'Roll)'의 작곡가 겸 가수 앨런 메릴도 이날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69세.
앨런 메릴의 딸 로라 메릴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늘 아침 아버지를 데려 갔다"며 "사망 전 작별 시간이 2분씩 주어졌다. 아버지는 평화로워 보였다”고 앨런 메릴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앨런 메릴은 밴드 애로스 멤버로 '터치 투 머치'(Touch Too Much), '마이 라스트 나이트 위드 유'(My Last Night With You), '아이 러브 록 앤 롤'(I Love Rock'N 'Roll) 등을 남겼다. 특히 1975년 발매한 '아이 러브 록 앤 롤'은 꾸준히 리메이크 됐으며 1982년 조안 제트와 블랙 하츠가 리메이크 한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간 정상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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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6일에는 미국 드라마 ‘로앤오더’ 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마크 블럼이 사망했다.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리의 친구이자 전 이사회 멤버인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마크 블럼은 1977년 데뷔, TV시리즈 '뉴욕경찰 24시', '로앤오더' 영화 '마이애미 랩소디', '프리시디오',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9월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펀 힐'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
코로나19로 콘서트가 중단되고, 영화 개봉이 미뤄지는 등 전 세계 연예계에 타격이 막심하다. 이런 가운데 스타들이 코로나19로 잇따라 사망하면서 연예계에는 충격 속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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