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수도(채여준 감독)'가 주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주말 실시간 검색순위 1위, 개봉 예정작 검색순위 2위에 오르며 이례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공수도’는 정의롭지만 나약하기 짝이 없는 종구(오승훈)와 그의 앞에 등장한 공수도 관장의 딸이자 공수도 유단자인 채영(정다은), 여기에 일진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애쓰는 해성(손우현)이 ‘공수도’라는 이름 아래 함께 성장해가는 청춘 액션물이다.
저마다의 성장 통을 앓고 있는 청춘들의 치열한 몸부림을 촌스럽지만 진솔하게, 단순하지만 통쾌하게 담아냈다. 스토리 자체는 여느 학원물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다소 진부하지만, 탁월한 캐스팅, 속도감 있는 전개,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과 ‘공수도’라는 소재를 똑똑하게 활용해 높은 몰입 감을 자랑한다. 곳곳에 배치된 무공해 개그와 삼각관계 양념은 영화의 매력을 한껏 드높이는 반가운 덤.
특히 여주인공 채영을 연기한 정다은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마치 소녀 옹박을 보는듯 소박하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 무뚝뚝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눈빛 연기와 목소리 또한 인상적이다. 영화의 악역으로 분한 김태윤의 찰진 연기 또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다소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이나 초중반부에 비해 다소 싱겁게 끝나버리는 엔딩이 아쉽긴 하지만 신선한 청춘 배우들의 조합이 영화의 허점들을 상당부분 커버한다. 다만 극장 개봉용으로는 적잖은 한계도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새로운 인재의 발견이 가장 반가운 어설픈 매력의 청춘물이다.
영화는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12개국 선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영화 최초 올레TV 초이스 선정, 올레TV 단독 공개에도 불구하고 전체 다운로드 순위 1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극장개봉을 먼저 진행하고 2차 시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보통인 영화시장에서 이례적으로 IPTV에서의 흥행세에 힘입어 극장개봉을 확정 지었다. 4월 9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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