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선(善) 트로트 가수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가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지만, 지지와 의심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영탁에 대한 사재기 의혹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TV CHOSUN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가수 A가 2018년 10월께 8000만원을 내고 음원 순위 조작업체에 의뢰,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등 불법 마케팅 관련 소문이 퍼진 가운데, 누리꾼들이 음원 발매 시점 등을 바탕으로 A가 영탁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은 것.
영탁은 ’미스터트롯’ 방송이 끝난 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재기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라는 글을 적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한 매체가 영탁 소속사가 2018년 10월 발매한 곡을 통해 불법 마케팅과 사재기를 시도했다고 보도해 다시 한 번 논란에 불이 붙었다. 영탁의 소속사로부터 ’마케팅’ 의뢰를 받았다는 업체 대표 김모씨는 마케팅 대가로 돈을 입금 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영탁 소속사 측은 사재기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3일 만에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26일 소속사 측은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다”라고 사재기 의혹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영탁은 새로운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지원을 받으며 열심히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원소속사 밀라그로도 애정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밀라그로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일들을 더 깊이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 발표에도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속사 발표를 믿고 조용히 응원하겠다”라고 영탁을 지지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입장이
한편 영탁은 2005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으나 긴 무명을 거쳐 2016년 트로트로 전향했다. 영탁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4년 만에 대세 트로트 가수 자리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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