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정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위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는 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스페셜 DJ 위너 강승윤과 진지한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위로’라는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한 세정은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앞으로 곡을 쓰면서 ‘위로’라는 단어를 계속 가지고 가고 싶다. 언제든 세정을 떠올리면 ‘위로’라고 모든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앨범 자켓에도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세정은 “화려하게 위로하겠다는 느낌보다 좀 더 편안하고 가볍게 다가가는 말 한마디가 더 위로처럼 다가오니까 그걸 전해보고자 했다”며 편안한 느낌의 자켓 사진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화분’에 관해서는 “작은 화분에서 자라나는 생명들. 이 생명들은 햇살과 주인이 주는 사랑을 머금고 하루하루 자라난다. 그런 모습이 위로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노래로 풀어봤다”고 설명했다.
‘화분’은 선우정아가 작곡, 바버렛츠의 안신애와 선우정아가 공동 작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세정은 “선우정아의 가이드 버전을 듣고 이 명곡을 내가 잘 부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무사히 녹음을 끝낼 수 있었다”면서 고등학생 때부터 키워온 팬심을 드러냈다.
“고등학생 때 여러 가지 곡을 카피했는데 그중에서도 선우정아의 가사와 리듬을 굉장히 좋아했다. 이번 솔로 앨범을 기획하면서 ‘어떤 뮤지션과 작업하고 싶냐’는 질문에 바로 선우정아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세정은 선우정아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도저히 존경스러운 분이라 언니라고 할 수가 없다. 덕분에 어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 다 선배님 덕분이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뵙고 좋은 음악을 자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는데 가족 이야기를 못 했다. 엄마에게도 감사하고, 할머니가 살짝 아프신데 빨리 초록을 얻어 행복한 마음으로 건강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시골집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도 감사하다”라며 못다 한 1위 수상소감도 말했다.
세정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수록곡들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SKYLINE’이 흘러나오자 세정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두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세정은 “희망은 언제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처음 터졌을 때 희망이 없을 것 같았지만 서서히 좋아지고 있고 나아지고 있으니까 희망을 갖고 모두가 이겨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꿈속에서 널’에 관해서는 “꿈을 꾸고 있는데 너무 그리워하던 사람이 나왔다. 그런데 그리워하던 사람인 걸 깨닫는 순간, 곧 꿈을 깰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꿈에서 깨지 않고 싶어서 겨우겨우 붙잡고 있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DJ 강승윤은 “‘꽃놀이패’를 함께 촬영할 때 세정에게 힘든 일이 있었다. 문득 그때도 떠오르고,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 지금은 곁에 없는 사람을 상상하면서 이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났다. 많은 분들이 들으면서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회상했으면 한다”면서 진심 어린 감상평을 남겼다.
세정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빅스의 라비와 혁 선배님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곡이 6개 정도가 있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세정은 “지금 너무 많은 꿈을 이루기도 했고, 솔로 앨범도 냈고, 1위도 했고, 가족들도 만나서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면서 그 꿈을 이루게 해 준 팬들을 향해 “언제나 고맙고 이번 앨범 또한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 더 좋은 일들 많이 있게 해 줄 테니 나만 믿고 따라와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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