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논란 속 첫방, 박지현 두고 男 출연자들 신경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하트시그널’ 시즌3가 논란 속에 첫 방송됐다. 학폭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출연자도 편집 없이 등장해 러브라인에 합류했다.
25일 첫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남녀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1.21%(이하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첫방 시청률 0.757% 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첫 방송 전부터 네이버 ‘하트시그널3’ 페이지에는 첫방 찬반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출연자 3명의 과거사 논란으로 “방송을 보기 불편한다” “취소해야 한다”는 반응부터 “반박 입장도 있으니 객관적으로 지켜보자”는 반응도 있었다.
제작진은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사실과 달랐다. 균형감 있게 봐달라”는 공식입장을 낸 만큼 예정대로 첫방송을 내보냈다. 예상대로 방송 후에도 논란은 있지만, 출연자에 대한 호감도와 이전 시즌과 비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박지현은 시즌2의 오영주처럼 첫회 방송만으로도 주목받았다. 여러 남자 출연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시그널 하우스를 가장 먼저 찾은 천인우와 시즌2의 김현우를 비교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김현우가 연상된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첫회에서는 가장 큰 논란이 된 주인공이었던 승무원 출신 출연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버닝썬’과 관련된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그널 하우스엔 늦게 합류하는 멤버들이 있는 만큼 다음 회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트시그널3’에는 가수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과 더불어 배우 윤시윤과 모델 한혜진, 가수 피오가 새롭게 함께하면서 스튜디오에 재미를 더했다. 일부 시청자는 “날카로운 시선을 갖고 있던 윤종신이 그립다”며 “한혜진의 추리는 ‘연애의 참견’이 오버랩됐다”는 의견도 보였다.
이날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할 청춘남녀들은 입주 전 비밀 SNS를 만들어 얼굴과 이름, 목소리를 숨긴 채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다. 출연자들은 피드를 올리며 자신과 맞는 짝을 떠올렸고, 서로의 피드를 보고 가장 호감가는 이성을 선택했다.
2019년 크리스마스 날, 천인우, 정의동, 이가흔, 임한결, 서민재, 박지현이 차례로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했다. 어색함 속 설레는 첫 만남을 가진 이들은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준비하며 서로를 탐색했다.
그 중 맨 마지막에 등장한 박지현을 두고 두 남자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공개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던 천인우는 요리를 하다 손을 베었다. 박지현은 밴드를 갖고 있다며 달려가 천인우에게 건넸고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반면, 케이크와 와인을 사러 나간 임한결과 이가흔은 요리하는데 불편했다며 공감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선택의 시간. 이날 예측단은 천인우, 임한결 모두 박지현에게 마음이 있을 거라고 추리했지만 임한결은 반전이었다. 천인우와 정의동은 박지현을 선택했고, 박지현과 이가흔은 천인우를 택했다. 하지만 임한결의 마음은 이가흔에게 향한 것이 공개돼 반전을 선사했다. 또, 서민재는 임한결에게 사랑의 짝대기를 보냈다.
‘하트시그널3’는 방송 전 직업이 먼저 알려지기도 했다. 남성 출연자들은 모델, 페이스북 엔지니어, 검사, 의사 등이며, 여성 출연자들은 전직 항공사 승무원, 수의대 출신 모델, 프리랜서 아나운서 등으로 알려졌다.
‘하트시그널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첫 방송을 강행한 제작진이 논란을 잠재우고 깨진 판타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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