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의 능글미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어쩌다 가족’은 웃음이 필요할 때 찾아온 반가운 예능 시트콤이긴 하지만, 시들해지면서 사라진 한물 간 장르이기도 하다.
채널을 통틀어 TVCHOSUN이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한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마지막.
근 2년 만에 찾아온 예능 시트콤 ‘어쩌다 가족’엔 전매특허 웃음연기의 달인 성동일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이 출연한다. 이들의 조합은 중장년층 시청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라인업이다. 이들은 노련한 연기 포텐과 은근한 중년의 로맨스도 선보인다.
여기에 서지석, 이본, 권은빈, 여원, 김민교, 안드레아스 등의 개성 만점 라인업까지 더해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캡틴 큐?’, ‘국정원답게 은밀하게! 홈쇼핑’, ‘오 마이 머니’, ‘...쉿!’, ‘노래 한 국자’ 등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멘트는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드라마의 중심축 성동일은 출연 계기에 대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 가장 컸다. 재밌겠다 싶더라. 진희경이 내 와이프로 나오는데, 너무 잘 맞았다”며 “집에 가면 집사람 얼굴을 보고 짜증내고 있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족은 이런 거다’를 보여줄 드라마는 ‘어쩌다 가족’ 밖에 없다 생각한다”며 첫방송 시청률 3% 이상을 자신했다.
성동일은 시청률 공약 질문을 받고 “자신이 없으면 절대 발을 담그지 않는다. 자신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웃음과 눈물을 전할 수 있다. 김광규 씨는 술 한잔 마시고 자신 있게 8~9% 첫방송 시청률을 예상하더라. 나는 3.8~4%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대창집 사장으로 분하는 오현경은 “시트콤 경험도 있고 요즘 희망과 즐거움을 어디서 찾아야 하던 차에 시트콤이라고 해서 즐겁고 싶었다. 힘든 시기에 다른 분들에게 웃어가는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며 드라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성동일 선배에 대한 신뢰가 크다. 여러 작품과 장르를 넘나들며 무게감을 보여주셨는데 배우들이 믿고 가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불타는 청춘’에서 김광규 씨를 만났는데 느낌이 좋았다. 이번에도 뭔가 있을 거라고 해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극중 여원은 에어포스 항공사의 신입 승무원 역을 맡았다. 여원은 “굉장히 따뜻하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인사했다.
성동일은 “자신 없으면 발을 안 담근다”고 말하며 드라마의 성공을 자신했다.
“요즘 ‘혼밥’, ‘혼술’도 하지 않느냐. 그건 남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나도 남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는 이 작품을 시트콤이 아닌 가족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렇게 가족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광규 씨는 술 한잔 하면서 자신 있게 8~9%를 예상하더라. 나는 3.8~4%를 예상하고 있다”고
‘어쩌다 가족’은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색다른 가족 구성의 드라마로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발칙함 가득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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