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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퍼센트 록현 故 서민우 2주기 추모 사진=록현 인스타그램 |
록현은 지난 24일 늦은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25일은 생각이 많아지는 날, 오늘은 나에게 있어 너무 힘든 날이기도, 인생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나의 가장 오랜 친구를 떠나보낸 날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그가 살아 돌아오는 꿈을 꿨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 꿈에 찾아온 게 걱정하지 말라고 잘 지내고 있다고 찾아온 건지 아님 본인을 잊지 말라고 찾아온 건지는 알 수 없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故 서민우를 떠올리며, 록현은 데뷔 직전부터 함께 해온 시절을 회상하며 슬픈 심경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그는 슬픔을 삼키고 “이 기억들을 남겨줘서 너무 고맙고 또. 마냥 슬픈 기억들만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은 괜찮다”며 “나에게 오늘은 그냥 형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은 날이다”라고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데뷔 전 첫 셀카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풋풋한 데뷔 직전의 록현과 故 서민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故 서민우는 지난 2018년 3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백퍼센트 록현 인스타그램 전문.
3월25일 생각이 많아지는 날.
오늘은 나에게 있어 너무 힘든 날이기도 인생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나의 가장 오랜 친구를 떠나보낸 날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그가 살아 돌아오는 꿈을 꿨다.
왜 이런 꿈을 꿨는지는 모르겠지만 꿈에서 하는 말이 서프라이즈라며 놀래켜 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활짝 웃었다.
이건 놀래켜도 너무 놀래킨 게 아닌가. 꿈에서 놀라 깨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다.
지금 꿈에 찾아온 게 걱정말라고 잘 지내고 있다고 찾아온 건지 아님 본인을 잊지 말라고 찾아온 건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많은 날을 함께 해 왔다.
너무나 힘든 연습도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고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노력하던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는 나에게 어떨 땐 친구 같기도 어떨 땐 어린아이 같기도 어떨 땐 내 마음을 다 아는 듯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나의 친구, 우리 형.
가는 전날까지도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참 많이 해줬었다. 그 말이 뭐라고 나도 많이 해줄걸.
이 기억들을 남겨줘서 너무 고맙고 또.
마냥 슬픈 기억들만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은 괜찮다.
나에게 오늘은 그냥 형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은 날이다.
데뷔하기 전에 공개했던 첫 셀카 사
첫 공개사진이라 포토샵을 엄청 공들여 열심히 해줬었다.
이때도 셀카는 사기를 쳐야 한다며 얼굴을 엄청 깎아줬다.
저 때 내 나이가 18살이라 볼살이 엄청 많았는데
다 없어졌다.
이건 그러니까 사기 사진이다
그래도 어찌됐든 둘 다 너무 풋풋하다.
#백퍼센트 #서민우 #2주기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