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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좋다’ 남현희 일상 사진=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 캡처 |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는 자신의 일부와도 같았던 검을 내려놓은 남현희의 일상과 그동안 가졌던 솔직한 속마음에 대해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현희는 이른 아침부터 사이클 국가대표인 남편 공효석의 훈련 현장을 찾아 내조에 나섰다.훈련을 마친 남편과 동료들을 위해 고기를 굽고 만둣국을 끓이는 등 남현희는 여느 주부와 다름없는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그는 부친이 일하는 일터를 찾아 아버지의 일손을 돕는 등 가족을 위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줬다. 남현희의 부친은 “혼자 외국 다니고 그럴 때 만족하게 못 해주고 그런 게 항상 걸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남현희는 “우리 엄마, 아빠를 도와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나만 열심히 하면 내가 충분히 (가족들을) 도와줄 수 있으니 나만 포기 안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은퇴 이후 그는 딸 하이와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남현희와 딸이 찾은 곳은 ‘펜싱 클럽’이었다. 하이 또한 엄마를 닮아 펜싱 사랑이 대단했다. 하이는 3개월 차 초보 검객이지만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올림픽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도 밝혔다.
‘미녀 검객’, ‘엄마 검객’, ‘땅콩 검객’ 등 다양한 별명이 있지만, 남현희는 ‘땅콩 검객’이 제일 좋다고 했다. ‘미녀 검객’이 부담스러운 이유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는 그의 전성기 시절 터진 ‘국가대표 성형 파문’이 원인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남현희는 복잡한 심경과 함께 “제가 ‘펜싱에 망신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굉장히 컸다”며 “그때는 ‘펜싱을 그만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사실은 올림픽에서 은메달,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