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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은혜가 공백을 깨고 예능에 출연하는 가운데 비호감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오늘(25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윤은혜가 홍혜걸, 안현모, 이승윤과 함께 출연한다.
윤은혜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중국 활동에 전념했던 윤은혜는 2015년 8월 중국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 출연해 1위를 차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
당시 윤은혜에 우승을 안겨준 의상은 무려 3521만 1111위안(당시 약 65억원)에 낙찰됐다. 윤은혜는 "잉얼 씨(경쟁자)한테 너무 미안하다. 최고가를 받았는데 늘 2등만 하는 것 같아서 그 마음은 어떨까하는 생각에 너무 미안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은혜의 우승 소식이 화제가 되자 논란이 시작됐다. 바로 윤춘호 디자이너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 윤은혜 측은 "표절할 이유가 없다.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상당히 비슷해 보이는 디자인에 논란이 커졌다.
앞서 논란이 있기 전 윤은혜는 1999년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한 뒤 인기를 누렸으며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큰 사랑을 받았다. 또 배우로 전향한 뒤에도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작품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배우로 각인됐다. 중국에서 사랑받는 스타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그러나 디자인 표절 의혹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모두 훼손시킨 것. 결국 윤은혜는 감독 자격으로 초청받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불참했으며 영화 GV도 취소했다. 이후 사건 발생 3달만에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하기는 했으나 제대로된 사과를 하지 않고 지나가 또 다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윤은혜는 지난 2018년, 5년만의 국내 복귀작으로 선택한 MBN 수목 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표절 논란을 언급하며 "3년 전 사과를 드린 적이 있지만 부족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긴 자숙 기간과 사과에도 대중의 마음은 쉽게 돌릴 수 없었다. 2017년 tvN 예능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과 지난해 CGNTV 드라마 '고고송'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호의적인 시선을 받지는 못했다.
'라디오스타' 출연은 2013년 KBS2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7년만의 지상파 출연이자 3년만의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오늘(25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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